꽃샘추위 기승…올 봄 늦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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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꽃샘추위 기승…올 봄 늦게 온다

 찬 대륙 고기압 일시적 확장 때문...기온 큰 폭 떨어져
 
 올해는 3월 초순까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봄이 늦게 찾아오겠다.
황사의 발원지도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올해 황사는 얼어붙은 땅이 풀리는 3월 하순에나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겠다.
지난해 황사는 3월 초순에 찾아왔다.

기상청은 24일 ‘봄철 계절예보’에서 “지난해에는 발원지에서 황사가 발생해도 바람이 약하게 부는 바람에 한반도에 큰 피해를 입히지 않았지만, 올해는 기류가 한반도 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하지만 황사가 뒤늦게 찾아오는 만큼 올봄 황사일수는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32년 동안 평균 황사일수인 3.6일과 비슷하겠다.”고 설명했다.

황사의 발원지인 고비·바데인 자란 사막과 로스 고원, 네이멍구 지역은 현재 눈이 약간 쌓여 있다.1990년대부터 강해진 황사바람을 타고 한반도까지 모래바람을 일으키는 타클라마탄 사막 역시 얼어붙어 있다. 이 지역이 평년 기온을 회복해 땅이 녹기 시작하면 모래바람이 본격적으로 분다.

기상청은 “3월 초 찬 대륙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영동 산간지역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4월에는 이동성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 강수량은 67∼176㎜로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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