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죽이는 '유전자'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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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암세포 죽이는 '유전자' 찾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세포체연구부 최인표 박사팀...세계 최초 규명 癌정복 새전기
 
  암세포를 죽이는 특수 면역세포의 분화와 활성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이에 따라 이 면역세포를 인체에 주입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세포체연구부 최인표 박사팀은 인체내 면역세포 중 하나인‘자연살해(NK)세포’의 분화에 관여하는 유전자(VDUP1)의 존재를 발견하고,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이 유전자가 NK세포의 분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최박사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이뮤니티(Immunity)’온라인판 23일자에 실렸다.
  NK세포는 암 세포나 각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직접 공격해 파괴시키는 면역세포로,B세포나 T세포와 같은 다른 면역세포의 기능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에 이 세포의 분화와 활성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진 ‘VDUP1’ 유전자는 ‘비타민 D3’에 의해 많이 발현되며,암세포의 분열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최 박사는 “실제로 이 유전자가 없는 형질전환 생쥐를 만들어 관찰한 결과,NK세포의 숫자와 활성이 70% 가량 감소해 암세포에 대한 저항력을 현저하게 잃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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