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중국산석재 사전묵인 일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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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속보>중국산석재 사전묵인 일부 확인

  검찰, 로비의혹 등에 대해 집중수사

  광주지하철 역사 중국산석재 시공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특수부는 22일 '광주지하철 역사 시공석재 원산지 및 품질 용역' 과정에서 담당 연구진과 관련 공무원들이 사전에 중국산석재 시공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를 일부 확인하고 로비의혹 등에 대해 집중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용역을 맡았던 광주 C대 이모 교수(62)를 대상으로 수사한 결과 이 교수가 지난 2003년 용역 당시 중국산석재 시공 사실을 관련 공무원들에게 통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교수는 당시 '시공업체측이 한국산 석재로 재시공한다'는 관련 공무원들의 말에 따라 용역결과를 '한국산 석재'로 납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검찰은 관련 공무원들을 이번주중 재소환해 사전 묵인과 금품로비 의혹 등에 대해 집중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필요할 경우 관련 공무원과 감리업체 관계자 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로비의혹을 밝힐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교수를 상대로 한 1차 조사에서 사전 묵인사실을 이미 확인했고 이번 재조사에서도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며 "하지만 용역결과를 한국산으로 납품한 것에 대한 사법처리는 현행법상 힘들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은 금품수수 등 고질적인 관급공사 비리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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