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폭락…1000원 붕괴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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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환율 폭락…1000원 붕괴 눈앞

 7년3개월만에 최저1006원

  원-달러 환율이 하룻새 17원 폭락해 7년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세자릿수 환율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2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2원 떨어진 달러당 1006.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7년 11월10일 999.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하루 낙폭도 2003년 4월10일 19.8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023.2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오후 들어 하락폭이 커지면서 장끝 무렵 1010원선마저 무너졌다.
 기준 환율이 급락하면서 일부 시중 은행들은 고객 매도환율을 1달러당 990원 안팎으로 고시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달러를 사들이는 세력이 실종된 가운데, 외국인 주식매입 자금과 기업들의 수출대금이 계속 들어오면서 하락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당 1020원선 붕괴 이후에는 무조건 앞다퉈 달러를 내다팔아 낙폭을 키웠다. 당국은 폭락세를 막기 위해 부분적인 매수 개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장에서는 당국의 시장 개입이 미미할 경우 환율이 1천원 아래로 추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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