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담뱃값 두배 인상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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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복지부, 담뱃값 두배 인상 검토 중

2013년까지 5천원 겨냥…흡연가 반발ㆍ물가상승 걸림돌

 오는 2013년이 되면 ‘에세’와 더 원’ 등의 담뱃값이 5천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담뱃값의 2배가 되는 대폭적인 인상인 셈이나 흡연가들의 반발 등으로 진통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흡연율 저하 등을 위해 이같은 담뱃값 인상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복지부에 따르면 담뱃값은 총 4단계를 거쳐 인상된다. 일단 지난해 연말 500원올린 데 이어 올 연말까지 다시 500원을 인상, 담뱃값을 3천원으로 조정하는 단계를거치게 된다. 이어 2008년과 2013년에 각각 1천원씩 추가 인상, 담뱃값을 5천원까지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흡연율이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지난해 연말 500원 인상에대한 흡연가들의 반발과 물가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감안할 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중 500원을 인상하는 데도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위해 대국민 여론 전략과 국회 대처 방안 등 다각도의 대책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성인 흡연율을 선진국 수준인 30%로 줄여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며 담뱃값 인상을 주요 수단으로 동원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60%안팎이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지난해 연말 담뱃값 500원 인상 이후 흡연율 변화 추이를조사, 이달중 공개키로 했다. 복지부는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해 12월 담배가격 500원 인상시 올해중 추가로1회 500원을 인상하기로 정부 방침을 결정한 사실 이외에는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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