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농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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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 농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 시급

우수농산물 헐값에 출하 도매시장 `역부족'
생산자직거래 장점…정부 예산지원 절실

광주에 우수 농산물을 직접 수의계약·판매하고 직거래할 수 있는 농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이 시급하다.
상품의 품질보다는 공급량이 많고 적음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도매시장만 있어 지역의 우수 농산물이 헐값에 출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 농산물을 상장 경매하는 농산물도매시장은 북구 각화동과 서구 풍암동 2곳에 있으나 농업인들이 우수농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농산물종합유통센터가 없는 상태다.
  이들 도매시장은 출하시기, 상품형태, 출하량 등에 제약을 받지 않고 개별농가, 농협 등 불특정 출하자의 일방적인 출하로 도매시장에 상장돼 경매 또는 입찰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
  특히 도매시장만 있을 경우 불특정 다수인의 다량 출하로 상품성이 떨어진데다 상품의 품질 등에 제약이 없어 홍수출하 등으로 가격변동이 심해 우수 농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출하되는 등 각종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과 달리 사전에 출하를 예약한 출하자가 물류센터가 원하는 시기에 예약된 우수 농산물과 물량을 사전에 합의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립이 시급하다.
  물류센터는 도매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유통시설을 다원화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출하 및 구매의 선택권을 확대, 도·소매 유통체계를 경쟁구도로 전환시키는 등 고효율 저비용 구조로 개선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물류센터가 도매시장과 상호 보완하는 기능을 하는 등 농산물 유통에 시너지 효과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여 정부차원의 예산지원이 절실하다.
  시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 5개소와 부산, 대구, 대전, 울산 등 전국 13개소에 물류센터가 개장돼 운영되고 현재 3개가 건설중이나 광주에는 아직까지 건립계획조차 없다”며 “이 때문에 농도인 전남의 우수 농산물들이 헐값이 팔려나가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물류센터 건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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