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오도 '꽃사슴 포획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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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수 금오도 '꽃사슴 포획작전'

 자연생태계 훼손할 우려 커 ... 계류장도 설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인 여수시 금오도에 때아닌 꽃사슴 포획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여수시가 오는 3월까지 금오도에 방사된 꽃사슴 20마리를 잡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여수시는 지난해 6월 금오도에 꽃사슴을 방사했으나 국립공원 관리공단측으로부터 자연생태계를 훼손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을 받고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여수분소는 최근 금오도에 방사된 꽃사슴이 외래종이어서 블루길이나 황소개구리처럼 다도해 생태계를 훼손할 우려가 크다며 꽃사슴을 섬에서 옮기도록 여수시에 통보했었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특히 오는 봄철까지 외래종인 꽃사슴을 포획하지 않을 경우 자연보호법 위반 혐의로 여수시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여수시는 조만간 금오도에 계류장을 설치해 꽃사슴 포획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사전에 환경성 검토도 없이 꽃사슴을 방사했다가 뒤늦게 이를 포획하는 소동을 벌이고 있는 여수시에 대해 시민들의 비난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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