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의사·용접공, 호주 취업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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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간호사·의사·용접공, 호주 취업문 열린다

 조상훈 호주대사 “국내 취업시장 악화 타개 일환”
 올해 의사.간호사.용접공 대상 시범실시 뒤 확대
 
  우리나라 기능인력이 호주로 진출하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조상훈 주호주 대사는 20일 “국내 기능인력을 호주에 파견하는 문제를 대사관 차원에서 호주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일부 직종에 한해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범사업에 포함되는 직종은 의사와 간호사, 용접공 등으로 우선 각 10∼20명씩을 직종별로 2∼4년 동안 수도인 캔버라와 주변 지역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한 달 내에 희망자는 신청을 접수해 현지 수요 기관에서 서류심사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같은 국내인력 해외파견 사업은 악화되고 있는 국내 취업여건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기능인력이 부족한 호주의 현실과도 맞아떨어져 실시되는 것.
  조 대사는 “국내 인력이 직업알선 기관을 통해 호주로 송출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이 미약해 기회가 그다지 많지는 않은 실정”이라며 “취업사정이 안좋은 국내여건을 감안해 이 같은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범 사업 결과에 따라 건설인력과 전기기사, 자동차 기능공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호주의 각 주정부와도 연계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과 관련해 호주 정부와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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