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홍준표 의원에 전권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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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근혜 대표, 홍준표 의원에 전권 부여"

 19일 CBS 노컷뉴스 보도, "당 혁신위원장직 제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전권이 부여된 당 혁신위원장에 비주류인 홍준표 의원을 내정해 당내 역학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CBS 노컷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박근혜 대표는 이번주 초, 당내 핵심 비주류로 분류되는 홍준표 의원에게 당 혁신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박 대표는 실질적인 당 혁신을 위해서는 혁신위에 전권이 주어져야 한다는 홍준표 의원의 입장도 수용했다고 노컷뉴스는 전했다.
홍준표 의원은 박대표가 혁신위에 실질적 권한을 부여한 만큼 제안을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한나라당 혁신작업은 당주류는 물론 당내 범 계파가 참석한 가운데 추진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노컷뉴스는 보도했다.
홍준표 의원은 그동안 2007년 대선에 대비해 당 혁신위는 모든 계파 대표를 참여시켜 당의 체질을 전면 개편하는 방향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구체적 개혁방안에는 "당권, 대권분리"와 "당 조직의 전면개편", "진성당원제 도입" 등을 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당권, 대권분리 쪽으로 갈 경우 관리형 대표와 함께 실권을 갖는 최고위원들로 집단지도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직접 혁신위원장을 맡으려던 박근혜 대표가 당내의 예상을 깨고 의외의 인물을 위원장으로 내정함으로써 당내 역학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당 운영과 관련해 제기돼 온 불만이 혁신위로 수렴되면서 박근혜 대표와 계파간에 형성됐던 긴장관계는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일상적 당무'와 '당 개혁' 주체가 이원화됨에 따라 박근혜 대표의 안정적 당 운영이 가능하게 됐고 당 개혁작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노컷뉴스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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