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총선 도청연루 이정일의원 역할시인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

<속보>총선 도청연루 이정일의원 역할시인

"갑상선 절제 수술 후 수사에 협조하겠다"... 이 의원 출두 연기신청
검찰, 임모 사장 다음주 중 사법처리 방침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의 측근 집에 도청장치를 설치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소환통보를 받은 민주당 이정일 의원(58ㆍ해남ㆍ진도)이 출석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이 의원은 도청사건에 대한 자신의 역할을 변호사를 통해 시인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특수부는 18일 이 의원측 변호사로부터 "이 의원에 대한 출석기일 연기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의원과 이 의원의 부인 정모씨(55)를 오는 19일 오전 10시 출두하도록 통보했었다.
  이 의원의 변호인측은 "갑상선유두암을 앓고 있는 이 의원이 갑상선 절제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해야 한다"며 출석기일 연기 사유를 밝혀왔다.
  또 "이 의원이 도청사건에 대한 자신의 역할을 시인했으며 수술 후 완치되면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검찰에 전했다.
  이 의원은 오는 19일 입원, 22일 수술을 받고난 뒤 한달여간 치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단 이 의원의 수술경과를 지켜본 후 소환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검찰은 도청비용 2000만원을 조달하는데 관여한 혐의로 지난 16, 17일 이틀간 조사를 벌인 뒤 귀가시킨 광주지역 J일보 사장 임모씨(64)를 다음주 중 사법처리키로 했다. /뉴시스

사진- 총선 불법도청 사건과 관련, 대구지검 특수부는 18일 오후 17대 총선 당시 민주당 이정일 의원 측이 상대편 후보 측근의 집에 몰래 설치했던 '도청기'를 공개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