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수능 부정 실무진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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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시교육청, 수능 부정 실무진 '물갈이'

 대규모 수능 부정과 비난여론에 따른 좌천성 인사

  광주시 교육청이 18일 대입 수능시험 담당 부서 실무진을 전원 물갈이했다.
  이는 지난해말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대규모 수능 부정과 비난여론에 따른 좌천성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 교육청이 3월1일자로 발표한 2005년도 교육공무원 정기인사에 따르면 이종현 교육국장, 김성영 중등교육과장, 김 승 장학관, 황의헌 장학사 등 수능 실무진 4명이 전원 보직이동됐다.
  이 국장은 광주학생교육원장, 김 과장은 일선 교장, 김 장학관은 일선 교감, 황 장학사는 산하기관 연구사 등으로 이동, 수능 파동 석달만에 전원 현 보직을 떠나게 됐다.
  수능관리본부 주요 책임자들이 일괄 보직이동하기는 시 교육청 개청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실무진들이 '백의종군' 차원에서 좌천성 인사를 강력히 희망한데다 실추된 광주 교육의 명예회복과 인적쇄신에 대한 안팎의 요구를 고려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장과 전문직 등 모두 1719명에 대해 단행된 이번 인사에서는 정필연 어등초교 교감과 김종호 월곡중 교감 등 30명이 교장으로, 33명이 교감으로 각각 승진했다.
  특히 공석이 된 교육국장에는 박종채 광주일고 교장이 임명됐으며, 정년 퇴직하는 신현중 광주교육정보원장 후임에는 김형중 교육과정정보화과장이 영전됐다.
  또 김금숙 백일초교 교장 등 106명이 정년퇴임하고 교사 692명이 전보조치됐다.
  신규임용의 경우 평교사 224명을 비롯해 장학사.연구사 8명, 사립교원 특별채용 1명 등 모두 233명에 달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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