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역사 '수사결과 따라 재시공 등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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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지하철역사 '수사결과 따라 재시공 등 조치'

중국산 석재 사용 드러나 ... 시공 참여 업체와 감리사도 행정조치

 광주시는 17일 광주지하철 역사 공사에 중국산 석재가 사용된 것과 관련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재시공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시는 또 불법 사실이 드러난 만큼 시공에 참여한 업체와 감리사들에 대해서도 해당 인가기관에 통보, 영업정지, 감점 등 행정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시공사들이 계약을 위반한 만큼 석재가 사용된 구간에 대해 전면 재시공을 시킬 것인 지 변상을 요구할 것인 지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지하철 공사와 관련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고의ㆍ과실로 업무를 처리했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징계가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을 당장 폐쇄하고 전면 재시공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며 "수사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석재물량과 규모 등이 드러나야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뉴시스

사진- 광주지하철 남광주 역사 계단은 17일 오후 중국산 석재에서 철분이 빠져 나와 곳곳이 황토색 얼룩 띠로 물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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