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4천만 원의 예산 투입 원형대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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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화재로 소실된 고(故) 윤상원 열사의 생가를 복원키로 하자 관련 단체들이 적극 환영하고 있다.
광주보훈청은 "지난해 12월 11일 화재로 소실된 광주 광산구 신룡동 천동부락내 고 윤상원 열사의 생가를 4000만원의 예산을 들어 복원키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윤상원 열사 생가 복원추진위원회 등 관련단체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그동안 관련단체들은 '건축물이 완전 소실돼야 지원이 가능하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시민모금 운동을 벌여 10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정부가 생가복원비를 지원키로 함에 따라 관련 단체들은 모아진 성금을 윤 열사 유물 등을 전시하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복원추진위 정재호 상임대표는 "이번 모금운동이 5.18 유적지를 잘 보존하고 광주정신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민운동으로 계속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화중심 도시를 가꾸는 데 5.18 유적지 등이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광주시와 5.18재단의 적극 참여도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열사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계엄군의 도청진압작전 때 총상을 입고 숨졌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