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세계문화포럼 개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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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시, 세계문화포럼 개최 '청신호'

  "제안서 상위권에 들 정도로 훌륭했다"

 광주시의 2011년 세계문화포럼(Universal Forum of Cultures)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세계문화포럼 조직위원회 조르디 올리베라스 사무총장은 14일 실사차 광주를 방문한 뒤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의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경쟁 도시들과 비교할 때 상위권에 들 정도로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광주시가 갑자기 유치를 신청한 면도 없지 않지만 국제 행사와 관련된 정보를 늦게 알 수도 있다"며 "그러나 준비 기간으로 볼 때 광주시가 제출한 서류는 완벽하다"고 말했다.
 세계문화포럼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의 이같은 평가는 일단 광주시가 유치 당위성과 제안 등 서류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받아들여져 문화포럼 유치에 활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또 서류를 검토한 결과 행사 주최측이 염두에 둔 문화포럼의 지향점과 제안서 내용이 걸맞게 작성돼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실사에 대해 "행사를 치르기 위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지원관계, 미래의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며 "서류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유치결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은 13일 광주 5.18 국립묘지 등을 참배하는 등 광주시의 행사유치를 위한 역량과 의지,행사 기본구상의 적절성, 행사시설 확보 및 확충 계획, 자원 조달계획의 타당성 등을 살펴봤다.
 세계문화포럼은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생사로 각국 예술인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수백여 차례의 각종 문화공연, 전시회 등이 열리며, 세계적 석학들의 국제회의도 잇따라 열리는 등 '문화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지난해 5-9월까지 5개월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으며 제2회 행사는 멕시코의 몬테이에서 열린다.

사진- 14일 광주를 방문한 올리베라스 세계문화포럼 조직위 사무총장이 광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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