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ㆍ북ㆍ해외대표단, 공동호소문 발표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

남ㆍ북ㆍ해외대표단, 공동호소문 발표

 북측 안경호 단장, "6.15 공동선언을 통일이정표로 삼고 실천해 나가자" 역설

 6.15 민족통일대축전 이틀째인 15일 남, 북, 해외 대표단은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6.15 공동선언실천 기념 민족통일대회를 갖고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대표단은 이날 '동포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민족의 대단합으로 조국 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6.15민족공동위원회를 강화해 그 위상과 역할을 높이자"고 강조했다.

 호소문에는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을 이룩하자 ▲민족자주로 통일의 활로를 열어 나가자 ▲거족적인 평화운동으로 민족의 안녕을 지키자 ▲민족 대화합으로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자 등의 4개 항목을 담았다.

 안경호 북측 민간대표단장은 이날 호소문 발표에 앞서 가진 대표연설에서 "통일을 가로막는 대결 시대의 낡은 유물들을 없애고 조국통일을 위한 실질적 전진을 도모해야 한다"며 "자주와 평화, 민족대단결의 3대 원칙과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기본으로 한 6.15 공동선언을 통일이정표로 삼고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백낙청 남측 민간대표단장은 "2000년 6.15선언 이후 6년동안 남북관계가 크게 진전됐음에도 불구 우리의 통일운동은 시대가 요구하는 것 만큼 일상화되고 대중화되진 못했다"며 "대중과 시민사회가 통일운동의 대상이 아닌 진정한 주체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백 단장은 특히 "이번 6.15통일대축전을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전환적 계기로 삼기 위해서는 우리민족끼리의 단합과 협동 강화, 군사적 긴장해소 등 평화체제 구축 노력, 다양한 형태의 교류 활성화, 민족 공동행사의 창조적.대중적 발전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대표단은 민족통일대회를 마친 뒤 광주시립미술관 2층 상설전시장에서 열리는 통일미술전을 관람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