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뉴스 뉴스목록
-
전남도, 합리적 개별공시지가 산정 온힘전라남도가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기준 지표로 활용되는 개별공시지가를 합리적으로 산정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산정하는 개별공시지가 대상 필지는 도로 등 공공용 토지를 제외한 537만여 필지로 전남 전체 토지의 91%에 해당한다. 지난해 12월부터 현지 조사를 통해 토지 형상, 도로 접면, 이용 상황 등 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가격 산정 작업에 들어갔다. 현장조사에선 드론 촬영 및 항공영상 등 첨단장비를 활용하는 등 지가 공정성 확보노력을 기울였다. 또 시군 간 경계지역 지가를 꼼꼼하게 살피고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시군 담당 공무원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합리적 가격 산정에 온힘을 쏟고 있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조사한다. 산정된 지가는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주민 열람을 통해 의견을 받고, 최종적으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28일 결정․공시한다. 김승채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올해 전남도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보다 6.12% 하락(전국 5.92% 하락)함에 따라 개별공시지가 또한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게 산정될 것으로 예상돼 도민 조세 부담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며 “합리적 가격 산정을 위한 지가 열람 및 의견 제출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전남도, 전국 유일 축산 사료 구매자금 무이자 지원전라남도는 축산농가 경영 안정과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2022년 축산농가 사료 구매 대출금 2천446억 원에 대한 이자 24억 원을 지원,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이자 융자대출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 산지 가격 하락,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소비 위축으로 소득이 줄어든 축산농가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2022년 사료구매자금 대출을 완료한 축산농가로 2천786호다. 융자금액에 대한 대출이자 1%를 지원해 축산농가는 이자 부담이 없어지는 셈이다. 전남도는 또 농림축산식품부에 배합사료 가격 안정기금 조성, 사료 가격 인상차액 지원, 사료 구매자금 지원 조건 완화 등 축산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사업 시행을 건의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생산비 증가와 소비 위축이 맞물려 어려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금리 부담 경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축산농가 안정을 위해 정부 건의 사항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 전국 유일 사료구매 융자금 무이자 지원 24억 원 등 축산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신규 및 기존 사업을 확대해 27개 사업에 1천75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
전남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국제행사 해외 홍보전라남도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2023 국제농업박람회 등 올해 주요 국제행사의 해외 방문객 유치활동에 본격 나섰다. 전남도 미주사무소는 캘리포니아주 서부에 있는 샌 마티오(San Mateo)에서 지난 10일 열린 캘리포니아 북부 원예조경 전시회(Nor Cal Landscape & Nursery Show)에 참가해 오는 4월부터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10월 개최되는 국제농업박람회 홍보이벤트를 진행, 조경과 원예산업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43회를 맞는 원예조경 전시회는 캘리포니아와 북미에서 조경과 원예 전문가 1천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조경기술, 환경을 보호하는 물 절약 원예지식과 에너지 절약시대 정원에 필요한 조명기술을 공유하는 포럼이 진행됐다. 또 최신 묘목 재배 기술, 유기농 비료와 해충 제거제, 친환경 전동 원예 장비를 선보이는 전문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전시회를 방문한 미국 조경회사(Brightview Landscape) 부사장 토드 챔버스(Todd Chambers)는 같은 회사 마케팅 디렉터들과 전남도 홍보관을 방문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계획 설명을 듣고 “도시에 위치한 대규모 정원이 매우 인상적이고 안내 자료에 소개된 디자인이 아름다워 꼭 방문하고 싶다”고 반응했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도심 일원에서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리는 2023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라는 주제로 2013년에 이어 10년 만에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17개 국가의 도시가 참여할 계획이며 입장권 31만 장이 사전 예매됐다. 2023 국제농업박람회는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10월 12일부터 10월 22일까지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지구와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농업)’을 주제로 40여개 국가가 참여하는 기후변화와 치유농업 비즈니스 행사로 개최된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2023년은 전라남도 방문의 해로 4월부터 10월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9월부터 10월은 국제수묵비엔날레, 10월 국제농업박람회와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가 전남에서 개최되므로 해외사무소와 관련 부서 연계를 통해 도정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섬ㆍ해양 관광 활성화... 청년 인재 육성 차원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섬ㆍ해양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청년 관광전문가를 양성하는 ‘2023 청춘어람 육성사업’을 통해 섬ㆍ해양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청춘어람’은 청년이 만드는 어촌관광의 요람이라는 뜻으로 섬‧해양 관광상품 기획‧개발을 지원하고 청년 관광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하나로 ‘섬‧해양 관광 콘텐츠 발굴 공모전’을 통해 청년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공모 주제는 새로운 섬‧해양 콘텐츠라는 의미를 담은 ‘섬Thing New 전남’이다. 공모 대상 아이디어는 ▲섬‧해양 테마여행 코스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새로운 미식상품 ▲지역을 상징하는 관광기념품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관광정보 제공 등 전남의 섬‧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공모 기간은 3월 20일까지다. 만 18세에서 45세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입상자 30명에게는 총 2천만 원의 시상금과 올해 청춘어람 전문가 양성과정에 우선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전문가 양성과정에서는 청년이 전남의 섬‧해양 관광 전문기획자로 성장하도록 체계적 지원이 이뤄진다. 기본교육은 전문가 특강, 선진지 답사, 섬에서 2주 살아보기 등 상품 기획과 개발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을 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후 심화교육을 통해 청년 참가자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직접 관광 상품 및 콘텐츠를 개발하도록 전문가‧현업 종사자 멘토링과 함께 활동비, 개발비를 지원한다. 전남도는 개발된 상품과 콘텐츠가 시군, 유관기관, 여행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상품화되도록 연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양성 청년 인재에겐 관광 창업 연계 지원, 관련 기관 취업 추천서 발급 등 현장형 실무 전문가로 거듭나도록 지원한다. 조대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청춘어람 사업은 미래 주역이 될 청년과 전남 섬‧해양 관광산업이 함께 성장하도록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올해도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청년이 공모전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 전남 섬․해양 관광 콘텐츠 발굴 공모전’과 ‘청춘어람 육성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www.jeonnam.go.kr)와 전남관광재단(www.ijnto.or.kr)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남도, 전국체전 개ㆍ폐회식 대행업체 선정 착수전라남도는 15년 만에 전남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개․폐회식 행사 대행업체 선정에 착수했다. 17일 시작한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공고 참가는 조달청 입찰 참가자격 등록 업체만 가능하다. 미등록업체는 입찰 마감 전일까지 나라장터에 기타자유업(행사대행업ㆍ업종코드 9901)으로 입찰 참가 자격을 등록해야 한다. 입찰 관련 현장설명회는 오는 27일 전남도청에서 열린다. 가격입찰서와 제안서는 4월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남도 전국체전기획단에 제출하면 된다. 대행업체 선정은 기술 능력, 입찰 가격, 제안서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고득점 순으로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이뤄진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전국체전기획단(061-286-5571)으로 문의하면 된다. 선정된 행사 대행업체는 전남도가 위촉한 총감독이 기획한 연출 콘셉트와 주제를 충실히 반영해 개․폐회식 행사를 수행하게 된다. 전남도는 ‘생명의 울림 속으로’를 개․폐회식 주제로 선정했다. 미디어와 접목한 첨단 무대 메커니즘을 활용해 태고의 전남에서 미래산업 중심이 되는 전남을 선수단 입장, 성화 점화, 주제공연 등과 연계해 뮤지컬 형식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김기홍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전남에서 다시 열리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농업박람회 등과 함께 전남의 매력을 널리 알릴 대형 행사”라며 “개․폐회식을 통해 전남의 역사와 문화의 가치, 미래산업 비전을 제시해 세계를 향해 뛰는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 전남의 위상을 높이고, 특히 전 국민이 화합하고 감동하는 특별한 무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와 도내 22개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1월3일부터 8일까지 도내 11개 시군 36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열린다.
-
전남도,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추진 전략ㆍ발전 방향 모색전라남도는 17일 완도생활문화센터에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전문가 세미나’를 열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추진 전략과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우철 완도군수, 국내 박물관 관련 전문가, 공무원,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에 관심이 있는 도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특별강연과 주제강연, 종합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특별강연에선 백승옥 국립해양박물관 전문위원이 ‘장보고 대사의 역사성 재조명 등 국립해양 수산박물관 운영 방향과 전략’을 발표했다. 백승옥 전문위원은 “해상왕 장보고는 국제적 안목을 가진 세계적 반열의 인물로 그가 가진 소프트파워적 리더십이 인심을 움직이게 했다”며 “박물관에 장보고의 역사성을 재조명할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세계적 해양박물관으로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형기 해양수산부 학예연구관이 ‘국내 국립박물관의 역할과 기능’, 윤태석 한국박물관회 이사가 ‘최근 박물관 동향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방향’, 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수산업 발전을 통해 살펴보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전시 콘텐츠’ 주제강연을 했다. 이형기 학예연구관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지리적 한계를 극복해 전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국내외 수산 관련 문화를 전파하고 보여주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태석 이사는 “범부처 차원의 해양수산, 문화정책 및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항구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김창일 학예연구사는 “어로 현장 이야기를 담은 어구와 사진, 영상 등을 전시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장보고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전시,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콘텐츠 개발, 다양한 체험시설 구성, 수산자원의 소비․홍보를 위한 프로그램 등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건립과 운영 방향 등이 심도있게 논의 됐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전남도에서 2018년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완도군이 최종 건립지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에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한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문화체육관광부 박물관 건립 사전 타당성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심의를 거쳐, 2024년부터 건축물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도민과 국민에게 다양한 해양문화와 체험 기회를 제공해 미래 해양수산 인재를 육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중앙부처, 지자체, 도민과 유기적 협조를 통해 세계적 국립해양수산박물관으로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2월 친환경 농산물에 유기농 쌈배추전라남도는 2월의 친환경 농산물로 청정 환경 진도의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으로 키워 달고 아삭한 ‘유기농 쌈배추’를 선정했다. 봄을 재촉하는 쌈배추는 쌈이나 겉절이, 백김치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돼 대한민국 식탁을 채워주는 대표 식재료다. 식이섬유가 많아 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항산화 작용과 피부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베타카로틴(β-Carotene) 성분의 경우 일반 배추보다 148배 이상 함유돼 소비자에게 ‘베타 쌈배추’로 알려졌다. 모래와 자갈, 흙이 섞인 사토질로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 진한 노란색 속이 꽉 찬 진도 ‘유기농 쌈배추’는 우수한 당도와 뛰어난 식감으로 학교급식, 인터넷 쇼핑몰, 대형 유통업체 등에서 인기가 높다. 진도 고군면에서 쌈배추 4만㎡(1만 2천 평)를 재배하는 한윤정(47) 농가는 매일 약 2톤의 쌈배추를 수확하느라 농한기로 알려진 겨울철에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대파와 배추를 주 작목으로 짓는 한윤정 농가는 봄동배추, 쌈배추를 겨울철 틈새작물로 재배하면서 연간 560톤의 고품질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한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쌈배추 등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가치소비가 확산되면, 농자재 가격 상승과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어려운 농가에 큰 힘이 된다”며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친환경농산물 안정적 공급과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체중 조절 식단에 좋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진도 친환경 쌈배추는 진도군 농업지원과(061-540-3510)에 문의하면 구입할 수 있다.
-
전남도립미술관, '시의 정원: Poetic Paradise' 展 개최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6월 4일까지 '시의 정원: Poetic Paradise'전을 개최한다. 예로부터 ‘전남’은 한국 미술사 및 문학의 대가들을 배출해온 지역이다. 이러한 ‘예향’ 전남의 특성을 기반으로, 전남도립미술관은 동시대 미술과 문학이 조우하는 전시를 기획했다. 여기에는 문학에서 영감을 얻은 이매리와 안유리의 미술작품은 물론, 전남의 소설가 정지아와 세계적인 미술작가 리밍웨이가 공동 창작한 작업, 그리고 여순사건을 비롯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을 다룬 임흥순 작가의 신작을 선보인다. 전시는 사라진 말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안유리(1983~)의 영상 작업으로 문을 연다. 해남 출신의 고정희 시인의 ‘프라하의 봄 7:85년의 C형을 묵상함’과 더불어 일본의 구리하라 사다코, 폴란드의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미국의 마야 안젤루의 시를 통하여 작가는 역사적 사건 속에서 개인이 체험하고 목격한 바를 어떻게 기록으로 남겼는지를 보여주며, 개별적인 지역을 넘어 세계 역사의 아픔을 다루고 인류애적인 공감을 구한다. 미술작가 이매리(1963~)는 인류의 탄생, 인간의 삶과 죽음, 민족과 국가의 생성과 소멸에 관해 작업한다. 성경과 에즈라 파운드,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를 금분으로 써 내려감으로써 문명과 인류에 의해 계속되는 장구한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강진 출신으로 목포대에서 수학한 이매리는 전남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로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은 물론, 뉴욕·베이징·광저우·시에나·크레타 등을 종횡무진하며 전 세계 미술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편, 대만 작가 리밍웨이(1964~)는 영국 테이트모던, 프랑스 퐁피두센터,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 유수 기관에서 앞다투어 전시를 개최한 세계적인 작가이다. ‘소통’과 ‘관계 맺기’를 키워드로 작업하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 구례 출신 소설가 정지아와의 공동 작업을 공개한다.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로 널리 알려진 정지아는 리밍웨이와 함께 자신의 고향인 구례를 여행하며 작품 <The tourist(2023)>에 참여했다. 이와 더불어 리밍웨이는 자신의 대표작인 작품 <편지쓰기 프로젝트(1998-현재)>에 관객을 초대하며 저마다 가지고 있는 그리움과 노스탤지어를 예술로 어루만지는 계기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영화감독이자 미술작가인 임흥순(1969~)은 이번 전시에서는 완도 출신 소설가 임철우의 『백년여관』에서 영감을 받은 동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신작은 전남도립미술관의 커미션워크로 제작된 것으로, 여기에는 여순사건과 제주4·3사건 등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작가의 시선을 담은 영상과 설치 작품을 선보이며, 지치고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는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개막 당일인 21일 임흥순의 신작 연계 퍼포먼스가 함께 진행된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이 전시가 “문학과 현대 미술이 만난 시도로서, 각각의 작품에는 인간 존재에 깊은 고뇌, 사회 그리고 역사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라며, “한 편의 시와 소설을 써 내려가듯 펼쳐낸 이 전시를 통하여 관객 모두가 공감과 희망을 노래하기를, 그리하여 ‘시적 파라다이스(근심 걱정 없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로 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http://artmuseum.jeonnam.go.kr)과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담양산 딸기, 뉴욕 프리미엄 마켓 입점 수출 상차식담양군(군수 이병노)은 지난 15일 창평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미국 수출용 딸기 상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차식에는 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 전남농업기술원 박홍재 원장, 농협중앙회 박종탁 전남지역본부장, 창평농협 정원실 조합장, 창평새벽이슬딸기공동선별출하회 윤일호 대표, 광수 영농조합법인 김현성대표, 한국바이오헬스케어기술연구조합 박진성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담양 딸기는 특히 맛과 당도가 좋아 국내 유통가격이 타 지역보다 높게 형성되어 수출용 딸기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많지만, 안정적인 유통 판로 확보를 위해 담양군과 생산 농가, 수출 기업 등이 적극 협력해 이번 수출이 성사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선적된 담양 딸기는 미국 수출용 1,000㎏ 중 1차 물량 100㎏으로, 미 동부지역 현지 프리미엄 마켓에 납품될 예정이다. 딸기 수출의 경우 항공 운송에 따른 비싼 물류비와 낮은 유통 안전성으로 수출이 어려운 품목이지만, 한국산 딸기에 대한 현지 반응이 매우 좋아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노 군수는 “지난해 담양군이 개발한 죽향과 메리퀸을 미국 조르디사와 통상계약하고 미국 품종보호출원을 추진하는 등 담양 딸기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거둔 성과”라며 “앞으로 다양한 수출 전략을 세워 담양 딸기의 세계화와 더불어 농가소득 증대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강진ㆍ담양ㆍ해남ㆍ고흥ㆍ영암 등 5개 지역 29억 투입 체험형 실감콘텐츠 구축전라남도가 관광객에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문화자원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특화콘텐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시군 공모를 통해 선정한 강진, 담양, 해남, 고흥, 영암, 5개 지역에 29억 원을 들여 정보통신기술․관광․농수산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7개 콘텐츠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관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특화콘텐츠 개발사업은 지역 문화․관광․역사 등 자원을 관람객이 직접 보고, 듣고, 공감할 수 있는 체험형 실감 콘텐츠와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하는 사업이다. 강진에는 다산박물관과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에 다산의 정원 미디어아트와 터널형 청자 소재 미디어아트를 개발하고, 담양에는 대나무박물관과 죽녹원에 대나무 관련 실감콘텐츠를 구축한다. 해남에는 중생대 디지털 수족관, 고흥에는 풍광과 명화를 주제로 실감콘텐츠를 개발하고, 영암엔 군민들의 이야기를 유튜브 등 누리소통망(SNS) 영상으로 제작한다. 콘텐츠는 전남도와 시군,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외부 전문가의 기획회의를 거쳐 세부 콘셉트 등을 결정하고 오는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양국진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남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화콘텐츠를 확대해 관람객이 전남의 문화를 더 친숙하게 느끼고 즐기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곡성 기차마을 ‘장미나라의 달리는 열차’ 가상현실(VR) 콘텐츠, 보성 한국 차박물관 ‘보성 녹차밭의 사계’ 미디어아트 등 6개 시군에 7개 콘텐츠를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