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기아 한기주, 마무리로 보직변경

기사입력 2006.08.08 17:52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김봉근 투수코치 "윤석민 대안 카드"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루키 한기주(19)가 마무리투수 변신을 앞두고 있다. 물론 ‘임시직’에 불과하지만 부침이 심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만큼 주목을 끌고 있다.

    김봉근 투수코치는 8일 “윤석민이 등에 담 증세를 호소하고 있어 잠시 휴식을 주고 있다. 상태를 더 지켜봐야 겠지만 대안 카드로 한기주를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셋업맨으로 시즌을 맞은 윤석민은 올시즌 43경기에 출장해 69.2이닝을 소화했다. 최다출장 10걸 중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주전 마무리 장문석의 부진으로 그 자리까지 물려받는 바람에 피로가 누적됐다.

    2년차인 그는 지난해 투구이닝(84이닝)에 육박한 상황이다. 후반기 일정과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휴식을 주기위한 조치다.

    한기주는 윤석민이 쉬는 동안 그 자리를 떠안는다. 올시즌 이미 두 차례 구원등판한 바 있다. 6일 수원 현대전에서 4-0으로 앞선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5월 21일 광주 LG전에서도 연장 10회 마운드에 올라 구원승을 거뒀다. 당시는 선발로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터라 자원 등판의 성격이 강했다.

    그는 올시즌 4승 9패, 방어율 4.28로 초라한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는 탓에 의외의 카드로 보인다.

    그러나 마무리투수는 경기 후반 승패를 좌우하는 어려운 보직인 만큼 아무나 앉힐 수도 없는 자리다. 한기주에 대한 기아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는 점이 선정 이유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