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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와세다ㆍ시즈오카 대학생 조선대 방문

기사입력 2006.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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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하가 시즈오카대 부총장 직접 인솔…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 참가차

    일본 와세다대학과 시즈오카 재학생 15명이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조선대를 찾았다.

    이들은 조선대학교(총장 김주훈)가 NICE(New International Chosun Education) 프로그램의 하나로 7일(월)부터 26일(토)까지 개설하는 2006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시즈오카 대학의 한국인 교수가 학생들을 인솔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하가 나오야 시즈오카 대학 부총장이 직접 학생들을 인솔해 왔다.

    조선대는 자매결연을 맺은 두 대학에서 실시중인 일본어 어학연수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한 교환 프로그램으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설, 일본 대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한편 대학 및 국가간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오전에는 한국어 교육, 오후에선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한국어교육은 경험이 풍부한 한국인, 일본인 강사가 맡아 읽기(독해), 말하기(회화), 쓰기(작문) 3단계로 구분하여 기본적인 회화를 가능하게 한다.

    한국문화체험은 한국의 음악, 태권도, 김치 담그기, 사물놀이, 서예, 한복입기, 프로야구 관람 등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한국과 한국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학생들은 7일 도착즉시 여장을 푼 뒤 조선대학교 기숙사에 입사했으며 8일 오후 국립5·18국립묘지와 광주민속박물관을 방문했다. 이어 10일에는 광양제철소, 14일 순천 낙안읍성, 16일 보성 녹차밭, 17일 전주한옥마을등을 둘러본 후 25일(금) 수료식을 갖고 다음날인 28일(토) 출국한다.

    <인터뷰>하가 나오야 시즈오카 대학 부총장 

    "조선대와의 교류 더욱 활성화 시킬 터"

    “광주는 10년 전에 방문하고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조선대학교가 규모도 크고 시설도 훌륭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또 구성원들이 매우 친근한 느낌입니다.”

    조선대학교가 개설한 2006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을 인솔하고 광주를 방문한 일본 시즈오카 대학 하가 나오야 시즈오카 대학 부총장(59)은 “지난해까지는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한국인 교수가 학생들을 인솔했는데 일본인 교원이 데리고 와서 교류관계를 더욱 깊게 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자원했다”고 말했다.

    시즈오카 대학을 졸업하고 도교대학에서 일본종교로 박사과정을 수료한 하가 부총장은 올해로 22년째 모교에 재직하고 있으며 3년 전부터 부총장을 맡고 있다.

    “저의 집사람이 배용준씨의 열렬한 팬입니다. 지금 일본인들은 한국문화 전체라기 보다는 드라마나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관심 때문에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또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올해는 프로그램 참가 학생이 8명이었지만 내년부터는 적어도 15명 이상 학생들을 참가시킬 것입니다.”

    시즈오카대학은 6개 단과대학과 6개 대학원, 법학대학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 1만명, 교원 800명, 사무직 500명으로 규모로는 중상위에 속한다. 전통적으로 엔지니어링 분야가 강하며 조선대학교, 미국 네브라스카 대학, 캐나다 알버타 대학 등 3개 대학과 여름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우리 대학은 도쿄와 나고야의 중간지점이고 신칸센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이점이 있어 전국에서 학생들이 지원합니다. 후지산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이점이지요. 아직까지는 정원을 채우는데는 별 문제가 없지만 입시홍보에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하가 부총장은 “일본 대학생들도 대학을 선택할 때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가장 중시한다”며 “5년 전부터 시작한 조선대학교와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시켜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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