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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號 대만원정 소집훈련

기사입력 2006.08.0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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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땡볕 생존게임 스타트… 최종엔트리 10일 발표

    1기 베어벡호에 승선하기 위한 예비 태극전사들의 뜨거운 경쟁이 시작됐다.

    핌 베어벡(50) 감독 체제의 축구 국가대표팀 예비 멤버들이 6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첫 훈련에 들어갔다. 대만과의 2007 아시안컵 예선 원정전(16일·타이베이)에 대비해 지난 달 28일 발표된 예비 엔트리 36명 중 29명이 낮 12시까지 NFC에 입소했다.

    이천수 최성국 이종민(이상 울산)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조재진(시미즈) 김진규(이와타)는 소속팀 일정이 끝나는 대로 합류할 예정. 당초 첫날 소집 대상이 아니었던 김정우(나고야)는 경고 누적으로 소속팀 경기 출장이 불가능해지는 바람에 앞당겨 NFC에 들어왔다.

    베어벡 감독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 뒤 대만 원정에 나설 최종 엔트리 20명을 오는 10일 확정,발표한다.

    오전 10시쯤 수비수 조용형(제주)이 가장 먼저 NFC에 들어섰다. 베어벡 감독은 압신 고트비,홍명보,코사 코치 등과 함께 10시5분쯤 도착해 훈련 준비에 들어갔다.

    독일월드컵 대표팀이 떠났던 지난 5월20일 이후 78일 만에 A대표팀 멤버들을 맞은 NFC엔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아직 최종 진로가 확정되지 않은 안정환(뒤스부르크)은 “대만과의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면 새 팀이 결정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긴 퍼머 머리를 짧게 잘라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다.

    처음으로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발탁된 선수들은 선배들과의 경쟁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동석(서울)은 “베어벡 감독이 세대교체를 위해 나를 뽑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겁없이 열심히 해서 최종 엔트리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집(전북)은 “예비 엔트리에 뽑힌 것에 만족하지 않고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체력이나 기술적으로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2년 만에 다시 태극 마크를 달 기회를 잡은 조병국(성남)도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할 것이고,4년 후를 바라보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1시 점심식사 후 팀 미팅을 가진 선수들은 땡볕을 피해 휴식을 취한 뒤 오후 5시30분 그라운드에 나서 첫 훈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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