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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보스턴전 3-3 동점 상황서 역전 아치
추신수가 극적인 만루포를 터뜨렸다. 클리블랜드 이적 이후 두번째 홈런을 생애 첫 메이저리그에서의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4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우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6회 3-3 동점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상대 투수는 커트 실링과 함께 보스턴의 원투 펀치로 맹활약 중인 조시 베켓. 앞선 두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만루 상황에서는 달랐다.
초구였지만 한 가운데로 들어오는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1사에서 터진 추신수의 홈런으로 1, 2, 3루를 차지하고 있던 빅터 마르티네스, 케이시 블레이크, 토드 홀랜스워스를 한꺼번에 불러들였다.
올 시즌 기록한 안타 5개 중 2개가 홈런, 1개가 2루타일 정도로 추신수는 장타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한국인 타자로서는 LA 다저스 최희섭이 2005년 4월30일 콜로라도전에서 친 만루홈런 이후 두번째다.
추신수의 결승 만루홈런에 힘을 얻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팀 클리블랜드는, 같은 리그 동부지구 2위 보스턴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7-6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원정 4연전에서 ‘반타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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