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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고산 윤선도 유적지 폐쇄 83일만에 개방

기사입력 2006.07.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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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21일 윤씨 종중 유적지 정비 방침에 반발 문 닫아

     전남 해남군의 유적지 정비 방침에 반발해 문을 닫았던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ㆍ1587-1671) 유적지가 폐쇄 83일만에 다시 개방됐다.

     전남도는 12일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 고산 윤선도 유적지가 지난 4월21일 윤씨 종중 사정으로 휴관된지 2개월20여일만에 다시 개방됐다"고 밝혔다.

     남도 문화관광의 핵심 답사코스인 해남 윤선도 유적지에는 고산이 살았던 녹우단(사적 167호), 국보 240호로 지정된 윤두서 자화상과 해남 윤씨 가전고화첩, 윤 고산 수적 관계문서 등 보물 3점과 2000여점이 전시된 유물전시관, 천연기념물 241호 연동리 비자나무숲 등이 있다.

     윤씨 종중은 유물전시관 신축 부지 선정 등 해남군의 유적지 정비 방침에 반발해 지난 4월 녹우당과 유물관 문을 닫았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고산 윤선도 유적지가 다시 개방됨에 따라 남도 한옥의 멋과 많은 유물들을 관광객들에게 다시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유적지 복원과 정비사업에 대해서는 종중측과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남해안관광벨트 개발사업의 하나로 고산의 생애와 문학사상을 이해하고 연구 및 학습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일대 3만 8000여평을 개발하는 유적지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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