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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의 마법' 이어질까

기사입력 2006.07.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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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A 2006월드컵 결승전: 이탈리아 vs 프랑스

    2006년 7월 10일 새벽 3시(한국 시간)/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

    주심: 오라시오 엘리손도 (아르헨티나)

    `아주리 군단` 이탈리와 `레블뢰 군단` 프랑스가 10일 새벽 3시(한국 시간),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FIFA월드컵 독일2006` 결승전 경기를 갖는다.

    2003년 9월 6일,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남미 지역 예선 1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2년 9개월여의 시간 동안 194개국이 910경기를 치렀고, 2600여 골이 터져나온 열전 끝에 `FIFA월드컵 독일2006`이 단 두 팀의 생존자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둔 채, 월드컵의 주인을 결정하게 될 심판의 날을 맞았다.

    1958년에 펠레가 이끌던 브라질이 스웨덴에서 월드컵을 들어올렸던 것을 예외로하고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유럽에서 챔피언이 나온다는 전통처럼, 독일에서 펼쳐진 18번째 월드컵 결승전은 유럽의 두 강자가 자웅을 가리게 됐다. 두 팀은 모두 푸른색을 바탕으로 하는 아주리와 레블뢰, 이탈리아와 프랑스다.

    아주리 vs 레블뢰, 누가 가장 푸를까?

    아주리(Azurri)와 레블뢰(Les Bleus). 유럽을 대표하는 두팀은 파란색을 주 유니폼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자국 언어로 `파란색`을 뜻하는 아주리와 레블뢰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아주리는 이탈리아를 둘러싼 아드리아해의 청명한 바다빛을 의미하며, 19세기에 이탈리아를 통일 시킨 사보이 왕가를 상징하는 색이기도 하다. 이탈리아의 전성기를 이끈 로마의 병사들이 전술인 `스콰드라 아주리` 역시 이탈리아를 대표한다.

    레블뢰는 프랑스의 국기인 삼색기(트리쿨뢰르/Tricouleur)에서 맨 왼편에 자리한 파란색에서 유래하고 있다. 그리고 이 삼색기는 1789년에 프랑스 혁명을 주도한 국민군의 총사련관 라파예트 시민들에게 나눠준 모자의 색깔에 기인하고 있다. 파란색은 자유, 하얀색은 평등, 빨간색은 박애를 의미한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무대에서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해 독일과 함께 유럽 대륙에서 가장 많이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5차례나 정상을 밟은 브라질을 제외한다면 최다 우승이다. 이탈리아의 문양에 새겨진 세개의 별은 축구를 자신들만의 언어로 부르고 있는 `칼치오(Calcio)`의 자부심이다. 하지만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해 수탉 문양 위에 새긴 황금별과 함께 새로운 패권자로 떠올랐다.

    양 팀의 위치는 상대 전적에서도 드러난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가진 32차례의 맞대결에서 17승 8무 7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월드컵 무대에서도 4번이나 만났고, 2승 1무 1패로 앞서왔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1978년에 2-1의 승리를 거둔 이후 28년 동안 한번도 프랑스를 꺽지 못했다. 게다가 최근 두 차례의 메이저 대회 맞대결에서 이탈리아는 프랑스에게 치명적인 고배를 마셔왔다.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당한 0-2의 패배는 이탈리아가 토너먼트 무대에서 90분 안에 패한 유일한 경기다. 1998 프랑스 월드컵 8강전에서 0-0 무승부 끝에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디비아조가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3-4로 준결승 티켓으 내줬고, 유로2000 결승전에서 1-2의 역전패를 당하며 우승을 눈 앞에서 놓쳤다. 결과적으로 1978년 이후 프랑스가 이탈리아에게 내리 6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공식 기록상 승부차기를 통한 승부는 무승부로 등재되지만, 이를 승리로 치부했을 때)

    유로2000 결승전, 재현과 복수

    독일 월드컵은 여러모로 6년 전, 역사상 가장 재미있는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던 유로2000 대회의 결승 상대였던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리턴 매치로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탈리아에게 6년 전 패배는 아직까지도 뼈아플 것이다. 시종 팽팽하게 이어진 승부에서 이탈리아는 후반 10분에 토티의 환상적인 힐패스를 시발점으로한 날카로운 크로스, 델베키오의 마무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이후 후반 45분까지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추가 시간만을 남겨놓은 상황에 윌토르의 극적인 마무리 슈팅이 톨도의 손을 스치며 골문으로 이어졌고, 연장전에는 프랑스의 교체 카드였던 피레스와 트레제게가 골든골을 합작해내며 이탈리아를 무너트렸다. 델피에로는 연장전에서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비난을 받았다.

    이후 이탈리아는 2002 월드컵 16강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비슷한 패배를 당했고, 유로2004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는 결승전에 오르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문턱에서 다시 프랑스를 만났다. 프랑스 역시 유로2000 우승 이후 두 차례의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외에는 이전의 영광과 거리가 있었다. 프랑스는 유로2000에서 거둔 영광을 재현하려하고, 이탈리아는 당시의 패배를 설욕하고 우승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려한다.

    프랑스는 유로2000 결승에 나섰던 선수들 가운데 바르테즈, 튀랑, 비에라, 지단, 앙리가 그대로 이번 경기에 주전으로 나서며, 트레제게와 윌토르는 벤치에서 경기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칸나바로, 토티, 델피에로가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네스타는 대회에는 참가했지만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탈리아, 독일 월드컵에서 가장 균형잡힌 팀

    이탈리아는 공격과 수비, 그리고 미드필드진과 골키퍼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정상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로 구성되어있으며, 공수양면에 걸쳐 기록적으로나 내용상에서 가장 균형잡힌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팀이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한다는 리피 감독의 지휘 아래, 강력한 빗장 수비와 그에 못지 않은 공격력을 갖춘 이들은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오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탈리아는 지난 6경기에서 11골을 넣었고, 단 1골만을 실점했으며, 유일한 실점 역시 수비수의 자책골이었다. 11득점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들 가운데 최다득점이며, 1실점 역시 무실점으로 대회에서 물러난 스위스에 이은 최소 실점이다. 스위스가 무실점 무패로 탈락했지만, 내용 상으로나 성적상으로 이탈리아가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었다.

    이탈리아 축구에 `균형`이라는 표현을 덧붙이는 이유에는 득점자들의 고른 분포를 들 수 있다. 이탈리아가 기록한 11골은 10명의 선수들로부터 기록됐다. 가나와의 경기에서 미드필더 피를로와 공격수 이아퀸타, 미국과의 경기에서 공격수 질라르디노, 체코와의 경기에서 수비수 마테라치와 공격수 인차기, 호주와의 경기에서 미드필더 토티,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수비수 참브로타와 공격수 토니, 독일과의 경기에서 수비수 그로소와 공격수 델피에로까지. 대회에 참가한 5명의 공격수가 모두 골맛을 봤고, 주력 미드필더와 좌우측 윙백, 중앙 수비수까지 모두 골맛을 봤다. 이탈리아 축구가 공격과 수비에서 얼마나 균형잡힌 경기를 펼쳐오고 있었는지가 기록상으로 증명되고 있다.

    한 대회에서 10명의 선수가 득점을 한 것은 1982년에 이미 프랑스가 기록했다. 이는 월드컵 최고 기록이다. 이탈리아가 결승전에서 만약 이전까지 득점하지 못한 선수가 골을 기록할 경우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리피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4-4-1-1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다. 자책골을 통한 실점 외에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있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부폰은 23회의 선방으로 최다 선방을 기록 중이다. 수비라인은 그로스-마테라치-칸나바로-참브로타가 나선다.

    그로소는 이번 대회에서 람 외에 두각을 보이지 못하던 왼쪽 윙백 포지션에서 새로운 별로 떠올랐다. 그는 안정적인 수비력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빼어난 돌파력, 날카로운 왼발 슈팅 능력을 갖췄다. 그는 호주와의 16강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어내 승리를 이끌었고,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도 연장 후반 14분에 피를로의 패스를 이어받아 환상적인 결승골을 기록하며 극적인 순간에 해결사로 호평받았다.

    중앙 수비 라인에는 네스타가 체코전에서 입은 부상에서 끝내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세리에A에서 가장 터프한 수비수 중 한명인 마테라치와, 빗장 수비의 핵 칸나바로가 자리한다. 마테라치는 장신에 긴 다리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과 거친 태클이 무기. 그는 체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교체 투입과 함께 헤딩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16강행에 기여했다.

    칸나바로는 단신이지만 빼어난 지휘력과 대인방어 능력, 지능적인 공간 방어능력과 수비 기술을 펼치며 팀의 주장으로 구심점이 되어왔다. 네스타의 부상, 마테라치의 퇴장 속에서도 이탈리아 수비가 흔들리지 않고 빗장을 걸어잠글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칸나바로의 존재다. 칸나바로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을 통해 100번째 A매치를 치르게 되며, 이번 대회가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그에게는 뜻깊은 마무리가 될 것이다.

    참브로타 역시 미겔 외에 경쟁자가 없던 오른쪽 윙백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대회 초반 컨디션 문제로 차카르도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지만 그가 자책골을 기록한 미국전 이후 부터 주전으로 나섰다. 참브로타는 공수 양면에 걸쳐 빼어난 활약을 보였고, 우크라이나와의 8강전은 단연 그의 독무대였다. 그는 골 라인 앞에서 상대의 슈팅을 막았고, 골을 넣었고, 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는 6년 전, 유로2000 준결승전에서 퇴장당해 프랑스와의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는 아픔을 갖고 있기도 하다.

    미드필드진의 페로타는 2002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꾸준히 기용되어왔고, 공수양면에 걸쳐 묵묵히 자신의 일을 다해왔다. 피를로는 이번 대회 이탈리아 공격의 핵이다. 피를로의 발끝에서 이어지는 프리킥과 코너킥, 로빙 스루 패스와 침투 패스, 중거리슛이 이탈리아 공격의 뿌리다. 이탈리아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것은 1의 자리에 있는 토티가 아니라 미드필드진에서 최후방에 위치해 공격을 이끌어내는 피를로다. 그리고 가투소는 투혼과 투지로 무장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에서 지단과 리베리, 앙리를 괴롭히게 될 것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카모라네시는 돌파력이 뛰어난 윙포워드 성향의 미드필더로 2선 침투와 측면 돌파를 주로 할 것이다.

    토티는 토니의 뒤를 받치며 중거리슛과 스루패스를 시도한다. 토니는 전방에서 활발함 움직임과 포스트 플레이로 공간을 열어준다. 물론 직접 시도하는 마무리 슈팅 기술도 뛰어나다.

    리피 감독은 후반전에도 그동안 이탈리아 감독들이 범해왔던 잠그기를 통한 패착과는 거리가 있는 감독이다. 그는 이번 대회 내내 앞서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후반전에 공격 선수를 교체해 넣는 적극적인 경기운영을 해왔다. 질라르디노와 델피에로, 이아퀸타와 인차기 등의 공격수들은 여전히 결승전 막판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가 공격을 강화하자 균형이 이뤄졌다. 리피 감독은 막판에도 공격의 끈을 놓치않겠지만 결코 이것이 공격 축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탈리아의 수비가 강하지만 수비 축구가 아닌 것 처럼, 리피 감독의 이탈리아는 절대적으로 균형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프랑스, 지단의 마법이 이어질 것인가

    이탈리아의 결승행 원동력이 `균형`이었다면 프랑승의 결승행 원동력은 `마법`이었다. 결승전의 주인공이 된 것은 `마법의 4중주`를 앞세운 브라질의 마법도, `매직패스`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의 마법도, 베컴의 오른발을 내세운 잉글랜드의 마법도 아닌 은퇴를 1경기 앞둔 `마에스트로` 지네딘 지단의 마법이었다.

    지단이 실력을 발휘하기 전까지의 프랑스는 2002 월드컵에서 무득점으로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고, 유로2004에서 그리스 신화에 가로막혀 8강에서 좌초됐던 무기력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프랑스는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예선전에서와 처럼 고전 끝에 0-0으로 비겼고,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초반에 앙리가 행운의 득점을 성공시켰지만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박지성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추격당했다. 지단은 계륵이라는 표현까지 들었다. 마지막 토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단과 아비달이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하자 탈락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프랑스는 자력으로 16강에 가기 위해선 2점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8년 전에 월드 챔피언이었던 프랑스는 주저앉지 않았다. 생일을 맞은 파트리크 비에라가 부활했고, 앙리가 또 한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의 기수가 됐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는 스페인을 16강에서 만나 선제골을 내줬지만, 부활한 비에라의 환상패스에 신예 리베리가 자신의 천재성을 십분발휘해 동점골을 만들었고, 지단의 마술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지단의 발끝에서 비에라의 헤딩 동점골이 만들어졌고, 화려한 기술과 속임동작, 키퍼의 역동작으로 묶어둔 마무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직접 만들어냈다. 완벽한 승리였다.

    우승후보 0순위 브라질과의 만남에서 마법은 절정에 달했다. 호나우지뉴, 카카, 호나우두, 주니뉴 등 마법사들의 대결에서 유일하게 빛난 것은 지단이었다. 그는 중원을 완전히 지배했고, 이전에보였던 체력적인 어려움에서 자유로웠으며, 전성기 시절의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브라질을 유린했다. 결국 지단의 발끝에서 앙리의 골이 터져나오며 브라질을 또 한번 무너트렸다. 문제가 됐던 갈라스와 튀랑의 중앙 수비 역시 안정을 찾았다. 프랑스는 준결승에서 포르투갈을 만나 앙리가 얻은 페널티킥을 지단이 성공시켰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대표팀에서는 어긋난 콤비로 불리웠던 지단과 앙리가 연일 골을 합작했고, 박지성에게 내준 골 외에 필드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리베리는 이번 대회에 등장한 새얼굴 가운데 가장 활력이 넘쳤고, 지단과 비에라의 부활로 노장 선수들의 사기가 올랐다. 지단의 마법이 팀을 지배했고, 월드컵을 지배했으며, 이제 프랑스의 사상 두번째 우승을 목전에 두게 됐다. 감독이 특별히 선수진에 변화를 주지 않았음에도 본선 1라운드과 본선 2라운드의 프랑스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라울과 호비뉴가 지단을 은퇴시키겠다고 말했지만, 누구도 지단의 은퇴를 결정할 수 없다. 지단은 오로지 스스로 자신의 은퇴를 결정할 것이다. 그는 애초부터 월드컵에 키스하는 것을 끝으로 은퇴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었다. 지단의 마법이 계획대로 전설같은 은퇴 무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탈리아가 안고 있는 유일한 걱정은 세계 최고의 센터백 네스타가 결국 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하며 결승전에서도 나설 수 없게된 사실이며, (마테라치가 잘해주고 있지만 다소 거친 그의 플레이보다 안정적이고 정확하다) 프랑스는 여전히 골키퍼 바르테즈가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전방의 앙리가 아직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이고 있지 못하다는 숙제로 다 해결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런 점을 안고고서도 이들은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올라섰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 제전, 월드컵이 유럽팀들만의 잔치로 마무리하게 됐지만 균형의 이탈리아와 마법의 프랑스는 충분히 월드컵이라는 무대의 결승전에 초대받기에 충분한 팀이었고, 걸맞는 팀이었다.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지. 우리는 이들이 결승전이라는 무대에 걸맞은 멋진 경기로 월드컵의 주인을 가리기를 여유롭게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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