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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포르투갈에 1-0 승리

기사입력 2006.07.0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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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와 10일 오전 3시 결승 격돌

    '아트사커' 프랑스가 포르투갈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마침내 독일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도메네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준결승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전반 33분 앙리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지단이 침착히 마무리하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전날 독일을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한 이탈리아와 10일 오전 3시 독일 베를린에서 FIFA컵을 놓고 맞대결한다.

    역대전적에서 15승1무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고, 지난 유로2000 준결승전에서도 승리했던 프랑스는 앙리를 원톱으로 말루다-지단-리베리가 2선에 포진하는 최근의 전형을 앞세워 결승행 의지를 나타냈다. 준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물리친 포르투갈 역시 파울레타 원톱에 호날두-데쿠-피쿠가 포진하는 4-2-3-1 전형으로 맞불을 놨다.

    경기 초반은 부활한 '아트사커' 프랑스의 흐름. 전반 2분 순간적으로 문전침투한 말루다의 왼발 슛으로 포문을 연 프랑스는 지단의 예술적인 공격 조율에 왼쪽 측면 말루다, 오른쪽 측면 리베리의 동선이 시종 위협적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포르투갈 역시 전반 4분 데쿠의 감각적인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호날두의 돌파력이 위세를 떨치면서 만만찮은 반격 의지를 드러냈다.

    포르투갈의 공세가 강화되던 전반 33분, 앙리의 감각적인 한번의 볼터치가 수세에 몰리던 프랑스에게 선제골의 기회를 가져왔다. 발기술을 활용, 카르발류의 밀착마크를 벗어난 앙리가 그의 발에 걸려 쓰러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키커로 나선 지단은 오른발로 강하게 찼고, 볼은 히카르두 포르투갈 골키퍼의 손을 피해 왼쪽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스콜라리 포르투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거센 추격전을 벌였다. 후반 8분 파울레타가 튀랑을 등지고 오른발 터닝슛을 터뜨렸지만 볼은 아쉽게 프랑스의 왼쪽 골네트를 때렸다. 이어 포르투갈은 부상당한 미겔을 대신해 페헤이라가 투입됐고 선발 출전했던 파울레타, 코스티냐를 대신해 공격수 시망, 포스티가가 교체 투입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만회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마켈렐레-비에이라가 포르투갈의 원활한 패스공급을 방해했고 튀랑이 진두지휘하는 포백은 상대에게 좀처럼 공간을 허용치 않았다. 후반 33분 호날두의 강력한 프리킥이 바르테즈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피구의 헤딩슛이 불을 뿜었다. 그러나 피구는, 정작 볼이 크로스바를 넘기자 머리를 감싸쥐고 아쉬워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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