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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진, 프리미어리그 매혹시킨 6인 선정

기사입력 2006.06.2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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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영국 가디언지 보도

    이제는 한국의 조재진이 아니라 세계의 조재진이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29일 조재진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매혹시킨 6인'중 한 명으로 꼽았다. 조재진과 함께 거명된 선수는 스페인의 페르난도 토레스(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프랑스 프랑크 리베리(23·마르세유), 2006월드컵 1호골의 주인공인 독일 풀백 필리프 람(22·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다. 이 밖에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오른쪽 풀백 칼로스 에드워즈(27·루톤타운),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22·코린티안스)도 조재진과 함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리미어십을 위해 만들어진 여섯 재능'이라는 표제로 기사를 다룬 가디언은 조재진을 '공중의 거인'으로 극찬했다. 또 '개인이 돋보이기 보다는 팀에 더 큰 보탬을 주는 재능을 지녔다. 일품인 훌륭한 점프력과 공격적인 자세로 동료들에게 어떻게 공을 연결해야할지 항상 인식을 하고 있는 타깃맨'이라고 군계일학처럼 빛난 조재진의 플레이를 분석했다.

    가디언지는 이같은 조재진의 특징이 직선적이고 단순한 영국의 전통 축구에 잘 부합된다며 볼턴의 케빈 데이비스와 흡사한 선수라 평가했다. 또 토미 로우턴· 나트 로프트하우스· 토니 해털레이 등 영국축구의 '헤딩의 달인'과 비교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스트라이커의 계보에 이름을 올리는 앨런 시어러도 조재진과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로 거명됐다.

    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은 기사에만 그치는 게 아니다. 조재진은 네덜란드 프로축구 NAC 브레다로부터 입단 테스트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이미 월드컵을 통해 기량을 검증한 마당에 테스트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게 조재진의 느긋한 반응이다. 또 네덜란드 명문인 아약스 암스테르담 등도 조재진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쪽에서도 몇몇 구단이 조재진 영입의 득실을 면밀히 따지며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이천수(25·울산 현대)는 프리미어리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규(21·주빌로 이와타)는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에서 트라이얼 제의를 받았고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와 계약이 종료된 이을용도 서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끝마칠 생각이다. 울버햄프턴의 설기현은 이적료 20억원 선에서 프리미어리그 리딩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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