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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경기 막판 통한의 페널티킥

기사입력 2006.06.2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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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딩크, "페널티킥 선언, 글쎄?"
     
     거스 히딩크 호주 대표팀 감독이 이탈리아와의 16강전 막판에 선언돼 승부를 가른 페널티킥에 대해 '의문의 여지가 있다'는 말로 불만을 표시했다.

     호주는 27일 독일 카이저스라우테른의 프리츠발터 슈타디온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상대팀 마르코 마테라치의 퇴장으로 찾아온 11 대 10의 숫적 우세에도 불구, 후반 추가시간 프란체스코 토티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분패했다.

     하지만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이 이탈리아 선수의 '과잉 동작'에 속아 나온 오심이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호주 선수들도 경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페널티킥 상황에 대한 의문을 표시했다.

     히딩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페널티킥 선언에 대해 의혹을 갖고 있다"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호주 미드필더 팀 케이힐은 "이탈리아 선수가 (혼자) 넘어졌을 뿐인데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며 "(페널티 지역에서 넘어졌다고 해서) 모두 페널티킥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케이힐은 또 "(지금) 불신의 감정을 갖고 있다"며 "(경기는 우리가 지배했지만) 그들(이탈리아)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 행운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주장 마크 비두카 역시 "숫적 우세를 바탕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며 "최악의 방법으로 (월드컵을) 떠나게 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후반 내내 숫적 우세를 앞세워 경기를 지배해 나갔으나 이탈리아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한데다 막판 통한의 페널티킥 골을 허용, 내용에서 앞서고도 결과에서는 지는 안타까운 상황을 연출했다.

     호주로서는 상대의 밀집 수비를 공략할 수 있는 효과적인 공격 전술의 부재와 승패를 가름짓는 한방을 터트려줄 공격수가 없는 것이 한스러운 일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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