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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일부 사학 당혹감

기사입력 2006.06.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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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대학 일반대 전환 추진 과정서 교비 170억여 원 빼돌린 혐의로 적발

     감사원이 전국 비리사학 20여곳을 검찰에 고발키로 한 가운데 광주지역 일부 사학도 22일 감사결과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광주 A대의 경우 지난 2003년 일반대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비 170억여 원을 편법적으로 법인으로 빼돌린 혐의로 적발됐다.

     이에 대해 A대는 '전환과정에서 수익용 기본재산ㆍ교수충원율ㆍ교지ㆍ교사 확보율ㆍ수익용 기본 재산 등 네가지 요건을 맞추기 위해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A대 관계자는 "대학 신설 기준안이 지난 1998년 강화되면서 네가지 요건이 대폭 엄격해졌다"며 "이같은 강화된 요건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학교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98년 이전에 설립된 일부 대학들도 네가지 요건을 맞추지 못해 유예조치를 받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슷한 시기 감사를 받은 B대의 경우 검찰 고발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 안도하고 있다.

     B대 관계자는 "감사는 1주일 가량 실시됐으나 특별한 지적 사항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감사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광주ㆍ전남 사학들은 이번 감사원 발표를 놓고 '전체 사학을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 표적 감사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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