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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전 ‘해결사’는 누구?

기사입력 2006.06.2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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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고전-안정환,프랑스전-설기현

    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이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하노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06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G조 마지막 상대 스위스와의 결전에서 어떤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토고전과 19일 프랑스전에서 ‘매직 용병술’을 펼치며 역전승과 무승부를 만들어낸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에도 선발 라인업을 철저히 베일에 감춰 놓았다.

    결전지 하노버로 이동하기 전 레버쿠젠 베이스캠프에서 실시하는 마지막 훈련도 커튼을 친 채 전면 비공개로 하기로 결정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토고전에서는 스리백, 프랑스전에서는 포백을 내세웠지만 경기 흐름에 따라 그때 그때 포메이션 변형을 꾀했다.

    토고전에서는 후반 수비수 김진규 대신 공격수 안정환을 투입해 4-2-4로 전환하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고 2-1로 역전을 시킨 뒤에는 다시 3-4-3으로 전형을 바꾸었다.

    프랑스전에서는 이을용을 빼고 설기현을 넣어 포백 안에서 변형을 시도한 뒤 박지성의 위치를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다시 중앙에서 사이드로 두번이나 바꾸었다.

    스위스전에서도 한 가지 포메이션을 고집하지 않을 전망이다. 변수는 한국팀 내부에도 있고 외부에도 있다.

    우선 스위스의 포메이션이 유동적인 요인이다. 다이아몬드형 중원으로 중심을 잡고 4-4-2 전형을 구사하는 스위스는 알렉산더 프라이가 간판 공격수로 나오지만 투톱 파트너는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토고전에 선발로 나온 다니엘 기각스가 복부 근육 부상으로 출전하기 힘들어 전형적인 파워스트라이커인 마르코 슈트렐러나 플레이메이커에 가까운 하칸 야킨이 대체 출전할 전망이다.

    만약 프라이·슈트렐러 투톱체제라면 스리백이 안정적이지만 야킨이 나올 경우에는 포백을 구사할 수도 있다.

    내부 변수도 있다. 박주영과 송종국의 활용 여부다.

    박주영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이 언젠가는 반드시 활용할 카드임에는 틀림 없다. 박주영이 왼쪽 또는 오른쪽 윙 포워드로 나올 때 스리톱의 구성이 달라지고 박지성의 활용도도 변할 수 있다.

    송종국이 들어가고 이영표를 원래 자리인 왼쪽으로 돌릴 수도 있다. 스리백에서 김동진을 수비수로 쓰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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