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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 "스위스는 없다"...16강 V진군

기사입력 2006.06.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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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우의 수' 복잡... 무조건 승리

    '승리만이 살길이다.'

    아드보카트호의 16강 진출 '경우의 수'가 복잡해졌다.

    스위스가 토고에 2골차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은 스위스와 최종전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스위스는 19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G조 2차전서 토고를 맞아 알렉산더 프라이와 트란퀼로 바르네타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스위스는 이날 승리로 한국과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차에서 +2로 한국(+1)에 앞서며 G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프랑스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지만 토고전서 2-1 한 골차 승리가 아쉽다.

    이로써 한국은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오는 24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스위스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가능하다. 또한 프랑스가 토고전에서 또 다시 비기거나 지면 한국은 스위스전 결과에 관계 없이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달성한다.

    하지만 프랑스가 토고에 객관적인 전력에 앞선데다 토고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돼 최종전에서 얼마 만큼의 경기력을 펼칠 지는 의문이다. 또한 프랑스는 최소 2골차 승리만 거둬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해, 티에리 앙리를 비롯한 선수들 전원의 파상 공세를 토고가 막아내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국이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지난 2002 한-일월드컵처럼 자력으로 스위스를 넘어야만 한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도 프랑스-토고전 결과에 관계없이 스위스를 잡고 마음 편히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겠다는 복안이다.

    이미 스위스와 최종전은 지난해 12월 월드컵 조별리그 추첨 이후부터 16강 진출의 최대 분수령으로 예상했고 그 동안 철저한 자료 분석으로 스위스전 대비책도 마련한 상황이다. 더구나 G조 최강 프랑스와 실력에서 뒤지지 않으며 자신감을 얻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스위스전데 대한 기대 또한 크다.

    아드보카트 감독과 선수들이 남은 훈련 시간 동안 '올인'을 준비 중이다. '스위스전 승리 해법'을 얼마나 몸으로 터득하느냐에 따라 16강 진출의 향배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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