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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프로젝트' 가속 페달 밟는다

기사입력 2005.01.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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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총리 주재 '서남해안 개발사업 관련기관 회의'

     정부는 11일 이해찬 총리 주재로 '서남해안 복합레저도시 개발(J프로젝트)사업 관련기관 회의'를 열고 전남 해남과 영암군 일대 3천200만평에 관광레저도시를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규모 관광레저타운 조성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담당하기로 하고 국내는 물론 싱가포르 등 외국에서 장기 투자자를 물색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싱가포르 등 외국자본이 최근 이곳에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갖고 있어 문화관광부 주도 아래 관련부처가 참여하는 형식으로 정부가 지원 방안을 포함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이날 회의에서는 관광레저형 도시로 개발한다는 큰 원칙에만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싱가포르 자본이 참여하면 마스터플랜을 공동으로 만드는 비용만 10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 사업이 성사된다면 싱가포르 총리 가 방한해 파트너십을 선언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앞으로 문화관광부와 전남도가 함께 만들어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전남 서남해안 개발에 관심을 갖고 지난해 10월 말 캘빈 유 싱가포 르 대사를 대표로 하는 '싱가포르 투자조사단'을 파견했다.
     당시 투자조사단은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을 만나 한국 정부의 기업도시 건설 계획, 서남해안의 개발 가능성과 발전 방향, 정부의 지원 의지, 외국계 건설업 체의 활동 가능 범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재 정부와 전남도가 접촉하는 투자가는 1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남해안 개발사업은 전남의 영문 이니셜 첫자로 고(故) 박태영 전남지사가 전 남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대안이라며 적극 추진해 'J프로젝트'로 불린다.
     외자 38조원을 유치해 서남해안 일대 간척지에 관광ㆍ레저ㆍ위락ㆍ복지 시설 등을 갖춘 50만명 수용 규모의 신도시를 1ㆍ2단계로 나눠 2013년까지 조성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이헌재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강동석 건교부 장관 , 정동채 문화부 장관, 김병일 기획예산처 장관,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박준영 전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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