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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히로시마전 3타수 2안타 맹타

기사입력 2006.04.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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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경기 연속안타에  시즌 15득점째 기록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히로시마 카프스와의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7회에는 득점까지 올려 시즌 15득점째를 기록, 부문 선두를 내달렸다. 타율은 3할6푼4리에서 3할8푼9리(36타수 14안타)로 다시 끌어올렸다.

    11일 도쿄돔에서 치러진 히로시마와의 홈경기 선발 4번 1루수로 출전한 이승엽은 2회 2루타와 7회 팀 선취점을 기록하는 징검다리 안타를 터뜨렸다. 0-0으로 맞선 7회 선두 타자 니오카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는 우완 선발 구로다 히로키.

    이승엽은 바깥쪽으로 빠지는 142㎞짜리 공을 그대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요미우리는 무사 1,2루서 다카하시의 우전 적시타로 선제 득점. 이어 2루에 있던 이승엽은 다시 고쿠보의 좌전 안타가 터져 나오자 홈플레이트를 밟아 추가 득점을 신고했다. 스코어 2-0. 요미우리의 연속안타는 계속 이어져 7회에만 대거 5득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앞선 2회 첫 타석서 이승엽은 2구째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직구를 밀어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좌타자인 이승엽의 타구에 대비하기 위해 다소 오른쪽으로 치우쳐 자리를 잡은 히로시마 3루수 아라이 다카히로는 역동작으로 타구를 잡으려 했으나 미치지 못해 공이 느리게 좌익수 앞으로 흘렀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이승엽은 2루까지 내달려 무사히 2루에 도달했다.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가 있었지만 엄연한 2루타. 이승엽의 타구는 히로시마 수비진이 미처 예상치 못하게 모두 좌익수쪽으로 터져 나왔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다승 1위(15승12패) 구로다와의 승부서 1-2구 이내에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대담성도 눈에 띠었다.

    한편 이승엽은 4회 두 번째 타석 1사 3루서 구로다를 공략했으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가며 아웃되는 바람에 선제 타점을 추가할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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