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신현구 서구청장 후보 지지자 농성

기사입력 2006.04.02 17:31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3일 오후 민주당 광주시당서 기자회견 후 바로 점거 농성 돌입… "전략공천 이해 못해"

     "전주언씨 내정과 관련된 의혹 규명해 주기 바란다"

     광주지역에서 5.31 지방선거와 관련 가장 모범적이며 참신한 인물로 부각된 가운데 선거운동에 한창이던 신현구 민주당 서구청장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3일 오후 광주시당을 점거한채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신현구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마치자 마자 즉시 광주시당 위원장실과 브리핑룸을 점거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 갔다.

     이에 앞서 신현구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서구청장 후보로 전주언 전 광주시 기획관리실장을 중앙당에서 내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전주언씨 내정과 관련된 의혹을 규명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 예비후보는 또 "유종필 위원장은 왜 서구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됐는지, 전주언씨가 무슨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해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유 위원장이 전략공천의 당위성을 설명한 것이라고는 풍부한 행정경험, 참신한 이미지, 좋은 인물평판이 전부"라고 말했다.

     신 예비후보는 이어 "유 위원장이 대변인 다운 말솜씨로 전략공천을 어물쩍 넘어가는 것은 당원을 배신하고 시민들을 기만한 행위"라며 "공당의 대변인이자 한 지역의 책임자라면 전략공천과 관련된 모든 진상을 당원과 시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헀다.

     특히 신 예비후보는 납득키 어려운 현 사태에 대해 "일단 3일까지 중앙당의 반응을 지켜본 뒤 그래도 납득키 어려울 경우 전주언씨 내정과 관련(추천자 등) 수집된 의혹을 직접 규명해 나아갈 생각이다"고 말해 전주언씨와 관련돼 측근들이 지목하고 있는 시청 고위층 및 당 안팎 인사들을 직접 겨냥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민주당의 전략공천에 의한 서ㆍ북ㆍ광산구 등 광주지역 3개 구청장 후보 선정을 두고 지역내에서는 '옛 향수만 생각하는 정당'이라는 그리 곱지 않은 시선이 팽배하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