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한국, 멕시코 1-0 제압

기사입력 2006.02.16 20:06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이동국 골기퍼 방심 틈타 결승골
     
    한국축구대표팀이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제물’로 한달간의 해외 전지훈련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콜리세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이동국은 전반 15분 이천수의 슛을 잡은 상대 산체스 골키퍼가 오프사이드로 착각하고 공을 앞으로 길게 굴리자 쏜살같이 달려들어 네트를 갈랐다.

    멕시코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산체스에게 경고를 주면서 골로 인정했다.멕시코와의 상대전적은 4승2무5패로 좁혀졌고 98프랑스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의 패배(1-3) 이후 4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2무)을 이어갔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장모상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선수들은 독일월드컵 톱시드(D조)를 받은 멕시코를 상대로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개인기를 앞세운 멕시코의 공세에 초반 밀리는 듯 했지만 이동국의 골 이후 중원압박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김남일과 이호가 ‘더블 볼란치’로 재등장한 미드필드진의 안정감이 돋보였다.멕시코가 몸싸움을 싫어한다는 점을 이용,2∼3명의 협동수비를 통해 상대 예봉을 미리 꺾었다.

    반칙으로 상대 공격리듬을 끊어놓는 등 노련한 플레이도 돋보였다.
    폰세카 등 상대 공격수들은 한국의 압박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자제력을 잃고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모했다.

    그러나 공격에선 ‘킬러 부재’의 문제점을 여전히 남겼다.정경호-이동국-이천수를 내세운 공격라인은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그러나 골키퍼와의 일대 일 찬스 등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