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토) 오전 10시 우봉마을 앞 들판서 펼쳐질 예정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54호

 화순군(화순군수 구복규) 춘양면 우봉리 우봉마을 들녘 논에서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풍년맞이 ‘우봉들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화순군은 풍년 기원 우봉 들소리 민속공연이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우봉들소리보존회원과 출향인, 지역 주민, 관광객 등 그리고 관련 학회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 앞 신야평 들판과 마을 당산거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우봉 들소리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54호로 지정되어 화순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유산이다. 

 특히 우봉 들소리는 지석강변 농경문화가 활발한 춘양면, 능주면, 도곡면 일대에서도 가장 먼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종목으로 화순의 대표 농경문화 속 무형유산 가치를 인정받고 매우 서정적이며 정적인 것이 특징인 노동요이다. 

우봉들소리는 당시 시대상을 거시적으로 풍자한 대목이 많아 작품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벼들이 자라고 있는 논에서 주민들이 직접 김을 매면서 공연을 펼칠 예정인데 기계화 시대에 옛 논농사를 재현하면서 당시 불렸던 들소리를 잊지 않고 보존 전승하려는 지역민들의 의지가 담긴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식전 행사로 마을 농악대의 깃발을 앞세운 동네 한 바퀴 길놀이가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는 출향인과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