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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마을주치의 제도 어르신들에게 인기

기사입력 2022.10.1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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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개 보건지소, 13개 보건진료소의 공중보건의 등... 민선 8기 들어 마을주치의제도 첫 시행
    구복규 화순군수 "어르신의 건강권 보장, 품위 있는 노후생활 위해 행ㆍ재정적 뒷밫침"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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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주치의 진료팀이 8월 24일 동면 찰동마을 경로당에서 한방 진료 서비스를 하는 모습.

     민선 8기 들어 화순군이 처음 도입한 ‘마을주치의’ 제도가 어르신들에게 인기다.

    마을주치의는 화순군 보건소, 12개 보건지소, 13개 보건진료소의 공중보건의사(의사·한의사·치과의사) 등 의료 인력이 13개 읍·면 마을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다양한 보건의료 서비스, 건강체조 등을 제공하는 제도다.

    구복규 화순군수의 공약으로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9월 말까지 총 177회 운영했고, 2629명이 이용했다. 

    운영 횟수와 이용자가 점점 늘어 9월에는 87회 운영, 1307명이 참여했다.

    마을주치의 진료팀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기초 검사로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진료, 건강 상담,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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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주치의 프로그램의 하나로 건강체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거동이 힘들고 교통이 불편해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 

    만성 퇴행성질환의 자가 관리능력 향상 등 보건교육을 진행해 일상생활에서 자가 관리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국가건강검진, 심뇌혈관 질환 예방 교육, 치매 조기 검진 등의 서비스도 안내하고 있다.

    보건지소와 진료소에 따라 원예 활동, 해피 댄스, 건강 체조 등 다양한 치매 예방프로그램과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여럿이 모여 즐기는 건강 체조 등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활력을 되찾는 데 한몫하고 있다. 동면 무포리 가로마을의 경우, 매주 1차례 마을주치의를 운영하며 원예 활동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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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주치의 프로그램의 하나인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찾아가는 진료 서비스는 ‘이동 보건지소’라는 사업으로 이전에도 해왔다. 마을주치의제도는 기존의 사업과 비교해 투입 인력, 진료 과목, 방문 횟수 등을 대폭 확대해 서비스의 질을 높인 점이 다르다.

    12개 보건지소가 자체 계획에 따라 운영했던 이동 보건지소는 대상자가 65세 이상 경로당 이용자였다. 마을주치의는 보건지소 뿐 아니라 13개 읍·면 보건진료소, 화순군보건소로 운영 기관과 인력을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서비스 대상도 65세 이상 어르신, 거동 불편 주민까지 확대됐다.

    진료 과목도 한방, 치과 등이 추가되고 진료소에 따라 치매 예방프로그램, 심뇌혈관 예방프로그램, 원예·미술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종의 정기적인 ‘통합 보건의료서비스’에 가까운 제도로 바뀌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마을주치의 제도에 이어 이동빨래방 운영,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품위 있는 노후생활을 영위하도록 행정적, 재정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르신 보건·의료복지, 돌봄 제도, 일자리 확대 등 복지정책 확대가 필요하다. 내년부터 이동 빨래방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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