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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광업소 내년 말 역사의 뒤안길로...

기사입력 2022.03.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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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3일 대한석탄공사 산하 3개 탄광 단계별 조기 폐광 잠정 합의
    오는 5월20일께 최종 합의
    화순광엽소 조재윤 방문.jpg
    ▲지역경제의 한 축이었던 화순광업소가 내년 말 폐광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사진은 조재윤 전 나주부시장이 작년 10월 화순광업소 갱도를 찾아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화순광업소 등 대한석탄공사 산하 3개 탄광을 단계적으로 조기 폐광하고, 노동자들에게는 특별위로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석탄공사 원주 본사에서 열린 노사정협의체 회의에서 2023년 말 전남 화순광업소, 2024년 말 태백 장성광업소, 2025년 말 삼척 도계광업소 등이 단계별 조기 폐광에 잠정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노조는 조기 폐광에 따라 법에 정한 폐광대책비 외에 특별위로금을 노동자에게 지급하기로 정부와 잠정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번 잠정합의안 내용을 조합원에게 전달하는 취업설명회를 3일 오전 각 지회별로 개최했다.

    한 달 넘게 정부의 석탄 감산 및 폐광정책에 반발하며 준법투쟁을 벌여 온 화순광업소 노조도 투쟁방침을 철회했다.

    최종 합의는 5월20일께로 예정돼 있으며, 이번 잠정합의에 따라 39일째 준법투쟁을 벌여 온 화순광업소 등 3개 광업소 노조도 쟁의를 풀었다.

    정부의 폐광 대책에 반발해 지난 2월 10일 총파업을 결의한 노조는 지난 2월 28일에는 입갱 농성까지 예고하는 등 투쟁 강도를 높여왔다.

    정부가 지난해 말 공고한 제6차 석탄산업 장기계획에 따라 2022년 이후 석탄공사의 석탄 생산량을 107만t으로 한도를 설정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이에따라 정부의 석탄 생산량 한도 철회, 폐광대책비 현실화, 고용보장대책 등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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