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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찾기 어려울 땐 저를 찾아주세요..."... 어느덧 정년도 다가와
'친절 화순' 대표적 공무원상 '칭송자자'
'친절 화순' 대표적 공무원상 '칭송자자'
99가지 호적 관련 업무가 전산회되면서 헤어진 가족 찾기가 영 어려울 때가 있다.
인터넷이 발달된 현재에도 각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민원실에서 가족찾기란 쉬운일은 아니다.
그러한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화순읍주민자치센터 민원실 홍희경씨를 찾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성공율은 70%.
요즘같은 인사철이거나 젊은세대가 호적 업무를 맡으면 어려운 한자 풀이 등 다소들 어렵다고 하소연 한다.
서자출신이어서 호적에 올라 있지 않거나 부주의로 누락됐을 경우 가족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란다.
특히 몰랐던 상속재산 찾을 땐 누구나 먼저 가족찾기에 나선다.
화순읍 홍희경씨는 이 업무만 20여년 보고 있었으니 달인이라는 별칭을 얻을 수밖에.
인근 면이나 타지역 자치단체에서 부탁이 오면 척척 찾아 쉽게 알려준다. 전문가가 따로 없다.
홍희경씨가 현재 맡고 있는 업무는 가족, 혼인, 입양 등 가족관계 등록업무 전반.
말끔한 업무처리는 물론 정말 친절하다고 동료 직원들은 이구동성이다.
"자만하지 않고 어렵고 힘들게 직계 가족을 찾았을 때가 정말 보람이고 행복이예요."
홍희경씨는 올해 말이면 아쉽지만 이 업무와도 작별을 고해야 한다.
어느덧 정년이 다가왔기 때문.
벌써 가정법원 등 타 기관에서 스커우트 제의도 있다고 동료 직원은 귀띔한다.
장만식 화순읍장은 "홍희경씨는 민원인들을 대할 때 항상 미소띤 얼굴로 친절이 몸에 밴 전형적인 '친절 화순' 공무원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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