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호남권역재활병원, '2021 여름나기 부채전' D-1

기사입력 2021.07.12 00:44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12일(월)~ 18일(일)까지 호남권역재활병원 1층 힐링갤러리

    2021 여름나기 부채전--웹용25.jpg

     우리나라에서 부채에 그림과 글씨를 써넣은 풍속은 고려 중엽부터 시작되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후백제 견훤(甄萱)은 918년 고려 태조 즉위식에 공작부채와 지리산 대나무 화살을 선물로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부채의 사용 역사가 오래되었고, 여러 종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내용이다.

    더위를 피하거나, 비를 피하는 생활용품으로서의 목적을 넘어, 부채의 선면(扇面)에 그려진 글과 그림은 그 사람의 품격을 높여 주기도 했다.

    ‘한들한들 부채바람' 옛날 양반 사람들은 모시적삼을 풀어헤치고 한쪽 다리를 세운 채 앉아 한들한들 부채바람을 일으키며, 야속하게 흘러만 가는 세월을 조용히 음미하곤 했다. 

    '2021 여름나기 부채전'이 열린다.

    12일부터 18일까지 호남권역재활병원 1층 힐링갤러리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부채전은 보건복지부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유치 성공 기념으로 마련됐다.

    이번 부채전을 후원하고 있는 이진행 광주장애인미술협회장은 "옛 성현들이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여유롭게 부치던 바람은 자연의 바람이자 답답한 마음을 식혀주던 치유의 바람이었다"고 회상한 뒤 "세대를 넘어 운치까지 실어다 주는 풍류의 바람인 이번 부채전을 감상하면서 코로나 19와 무더위를 이겨내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호남권역재활병원 어린이센터 유치 기념.jpg
    ▲호남권역재활병원 전경.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