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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지역 농촌 여성들 면마스크 직접 제작 '귀감'

기사입력 2020.03.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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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7일까지 3천매 제작 배포... 화순농기센터 소속 여성 학습단체 회원들 '재능기부'

    12일 구충곤 화순군수 격려차 방문... 우선 사회취약계층 및 노인들에 무료 배부

    마스크 제작 현장 방문한 구충곤 군수.jpg
    ▲구충곤 화순군수가 김동익 농기센터 소장, 김승오 비서실장 등과 함께 마스크제작 현장을 찾아 마스크 제작에 여념이 없는 학습단체 회원들과 제작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화순지역 농촌 여성 학습단체 회원들이 직접 마스크 제작에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동익)는 여성 학습단체 회원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마스크 대란에 대응키 위해 능주면 소재 농촌생활자원 실습장에서 손수 면마스크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군이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재료 구입비 등 예산을 마련, 오는 17일까지 학습단체 회원들이 ‘면 마스크’ 3천매를 제작한 뒤 이를 사회취약계층 및 노인들을 대상으로 우선 무료 배부할 예정이다.

    마스크 제작 재능기부에 나선 이들은 화순군농업기술센터가 육성하고 있는 한국생활개선 화순군연합회와 농촌생활자원 연구회(남도약선·바늘꽃규방·발효·향토음식) 회원, 퀼트 교육 수강생 등 40여명이다.

    마스크 제작 현장_학습단체 회원들.jpg

      재능기부에 나선 한 단체 회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하고 마스크 대란까지 겹치면서 마스크를 사지 못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재능기부에 나섰다”며 “조금씩 배려하고 마음을 나누면 코로나19 사태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재능기부 활동이 위기 극복에 힘이 된다면 언제든 나서겠다”고 말했다.

    12일 이러한 소식을 듣고 마스크 제작 현장을 찾은 구충곤 군수는 “코로나19와 마스크 대란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 준 농촌 여성 학습단체회원들께 정말 고맙다”고 감사를 표한 후 “민관이 힘을 모으고 지역 공동체가 마음을 보태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 우리 군도 코로나19의 지역 유입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면 마스크 3000매를 배포한 후 마스크 수급 상황에 따라 추가 제작·배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마스크 제작에 열중인 학습단체 회원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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