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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감 입지자 난립 사분오열 조짐

기사입력 2005.11.0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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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 정기국회 통과시 입지자 행보 가속도 붙을듯

    광주시 교육감 임기만료일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교육감에 논독을 들이는 입지자들이 난립하면서 줄서기와 상호비방 등 사분오열 조짐을 낳고 있다.

    1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현 김원본 교육감의 임기 만료일은 내년 11월 7일로, 꼬박 1년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내년 5월 교육감 직선제를 골자로 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이 이달 정기국회를 통과할 경우 선거 전 교육감 직무정지기간 등을 감안하면 실질 선거운동기간은 4-5개월 남짓에 불과할 공산이 커지면서 입지자들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여기에 현 교육감이 3선 금지규정에 묶여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무주공산을 노린 교육계 인사들의 입질이 숨가프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교육감 후보로는 김창현 전 광주교대 총장(59), 손정선 광주시 교육위원(55), 안순일 광주 동부교육장(60), 윤봉근 시교육위 의장(49), 윤영월 광주 서부교육장(54ㆍ여),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59), 장휘국 시 교육위 부의장(54) 등 7-8명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교사 출신 모 인사 등 1-2명도 세(勢) 규합에 나서 물밑 입지자는 10명선에 이른다.

    이번 선거는 두 교육장을 주축으로 한 제도권과 전교조 및 시민ㆍ사회단체를 동력으로 한 교육위 세력, 교육대를 매개로 한 비제도권 인사 등 크게 3개 부류간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중등-초등간 세대결과 특정 고교 출신의 규합도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사분오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초등진영간 담합과 중등-초등 후보간 합종연횡도 관심거리다. 

    전교조 출신인 윤봉근 의장과 장휘국 부의장의 동반출마에 따른 전교조 표분열과 단일화 여부도 중요 변수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10여명의 교장단이 특정 후보에게 줄을 서는가 하면 초등 진영의 편가르기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김 교육감의 '레임 덕' 현상이 심화되면서 측근 중심의 '친정체제'가 가속화되고 있으나,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서는 이미 이탈현상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동요 분위기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후보의 경우 교육자치법 개정안 통과에 대비, 일찌감치 지방선거 유력 후보와 연대하고 나서 '교육의 정치화' 우려도 현실화되고 있다.

    또다른 후보들은 '교육계 직계라인'을 중심으로 경쟁후보 헐뜯기와 여론 공작에 나서 교육계 내부불신 풍조도 만만찮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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