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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 지원 '호남 소외'

기사입력 2005.09.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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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영남권 1439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인 722억원 그쳐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 국감자료

    교육인적자원부의 지방대학 지원이 영남권에 집중돼 지역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맹형규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권역별 지방대학 재정지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 동안 호남권 지방대학에 지원한 재정지원 규모가 722억원으로 영남권 1439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5년 동안 지방대학에 지원한 재정규모는 총 3600억원으로 지난 2000년, 2001년 150억원에서 2002년 500억원, 2003년 600억원, 2004년 2200억원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부산과 대구, 울산, 경남, 경북 등 동남권 47개 대학에 지원한 액수는 1439억960만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 등 서남권 35개 대학에 지원한 재정규모는 722억2470만원에 불과했다. 또 대전, 충남, 충북, 강원 등 중부권 48개 대학에 지원한 재정규모도 1127억1120만원으로 대학수가 적은 영남권에 비해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남지역의 지자체 재정자립도가 영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데도 교육부의 재정지원은 영남권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맹 의원은 "교육부의 지방대학 재정지원이 지역별 재정자립도에 역행해 이뤄져 왔다"며 "재정상황과 낙후도가 열악한 지역에 균형발전 차원에서 더 많은 교육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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