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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북한에 3-0 승…한국축구 부활 신호탄

기사입력 2005.08.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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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자도 패자도 없는 우리는 하나"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남북축구는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상암구장을 가득메운 6만5천여명의 관중들이 한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염원하며 외친 `우리는 하나'만이 그라운드를 수놓았다.
     남한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8ㆍ15민족대축전 남북통일축구에서 정경호와 김진용, 박주영의 연속골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남한은 이번 승리로 역대전적 6승3무1패로 앞서나갔다.
     이날 승리로 퇴진 압력에 시달려온 본프레레 국가대표팀 감독은 한숨을 돌리게 됐고 한국축구의 `부활' 신호탄을 알렸다.
     특히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시점에서 거둔 승리여서 의미가 더했다.
     남한은 박주영과 김진용을 투톱으로 기용하는 3-5-2 전술로 나섰다.
     이날의 히어로 정경호의 측면돌파를 앞세워 남한은 경기시작부터 북한진영을 강하게 압박해나갔다.
     정경호는 상대 진영 왼쪽측면에서 날카로운 중앙패스로 최전방 공격수에게 공을 연결했다.
     전반 7분께 김두현이 중앙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전방까지 치고 들어와 패스를 했지만 북한 수비수에 의해 차단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박주영은 전반 초반 감각적인 드리볼로 2~3명의 수비수를 제쳐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반격에 나선 북한도 최철만이 전반 14분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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