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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서 '닭 뉴캐슬병' 발생… 올 들어 4번째

기사입력 2005.08.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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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 반남면 전모씨 농장서 삼계용 닭 4만5천여마리 집단 폐사

     전남 나주에서 법정 제1종 전염병인 닭 뉴캐슬병이 발생, 수만마리의 닭이 폐사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나주시 반남면 전모씨(52) 농장에서 삼계용 닭 4만5000여마리가 뉴캐슬병에 감염돼 집단 폐사됐다.

     이들 닭은 지난달 말부터 소화기와 호흡기에 이상 증세를 보여오다 하나둘 죽기 시작해 지난 2일 도 축산기술연구소가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분석한 결과 뉴캐슬병으로 최종 확인됐다.

     앞서 지난 6월초에도 나주시 관정동 김모씨(45)의 집에서 뉴캐슬병으로 닭 1만5000여마리가 폐사됐고, 3월에도 해남과 담양에서 9500여마리가 매몰처리되는 등 올 들어 광주.전남에서만 4개 농가에서 6만9500마리가 폐사됐다. 이는 전국 전체 발생량 10만6030여마리(15농가)의 70%에 이른다.

     도는 뉴캐슬병이 발생한 농장에 대해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을 시행하는 한편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정밀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인근 모든 양계농가를 상대로 백신접종 등 방역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닭 뉴캐슬병은 호흡기와 소화기, 신경계 질병을 유발하고, 계절에 상관없이 발생하는데다 폐사율이 거의 100%에 달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닭, 오리, 꿩 등 가금류에 발생하는 급성전염병으로, 백신을 접종하면 거의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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