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살을 빼고 싶을 때는 애완동물과 함께 운동과 다이어트를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노스웨스턴 의대의 로버트 쿠쉬너 박사는 이번주 열린 전국 비만학술회의에서 "체중을 빼기 위해 주변 지지자를 찾는다면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 물 이상 없다"고 밝혔다.

쿠쉬너 박사 팀은 애완견 식품회사인 `힐스 펫 뉴트리션'의 지원으로 애완견과 주인 커플 36쌍, 사람 56명, 개 53마리 등 세 그룹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운동과 다 이어트의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1년의 실험기간 후 개와 사람 모두 체중이 빠졌지만, 애완견과 주인이 함께 운 동-다이어트를 실시한 그룹이 힘들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했으며, 체중감량효 과도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사람들은 처음 4개월간 체중이 평균 11 파운드 빠졌고, 8개월 동안 이를 유지했다. 개들은 음식을 달라고 마구 보채지 않았으며, 체중감량효과도 사람 보다 더 나아 체중이 12파운드 빠졌다.

쿠쉬너 박사는 애완견과 함께 하는 체중감량법은 즐거움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보통 불안감을 수반하는 다른 체중감량 프로그램과 다르다면서 "이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개와 함께 산보하고, 개의 식생활을 억제하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즐거 워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인의 3분의 2, 애완견의 4분의 1이 과체중-비만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 다.

kjh@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