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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파워 워킹

기사입력 2005.05.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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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야외 운동을 즐기는 이른바 ‘운동족’이 늘고 있다. 겨우내 불어난 몸무게를 털고, 봄 피로감을 더는 데 규칙적인 운동만 한 것이 없다. 운동이 비만에 좋은 것은 단지 칼로리를 소모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흔히 운동을 하면 식욕이 늘어날 것이라고 오해하곤 하는데, 운동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세포기능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식욕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우리 체내에는 배가 찼음을 알리는 ‘만복중추’라는 기관이 있다. 이곳에 당분이 공급되면 ‘영양분이 적당히 공급됐구나.’라고 판단해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 운동으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 이 만복중추에 당분을 신속하게 공급, 과식과 식탐을 막게 되는 것이다.

    봄철, 야외에서 하기 좋은 유산소운동으로는 파워워킹이 있다. 파워워킹은 특히 몸의 군살 관리에 좋다. 열량 소모량만 놓고 본다면 같은 유산소운동인 수영이나 달리기보다 더 낮지만 지방 분해효과는 파워워킹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파워워킹은 어떻게 할까. 쇼핑 하듯 어슬렁거리는 식은 좋은 운동법이 아니다. 불필요한 지방을 연소시키려면 큰 근육을 최대한 많이 움직여야 한다. 등을 곧게 펴고, 팔을 앞뒤로 힘차게 흔들면서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이때 발은 뒤꿈치에서 앞쪽 엄지발가락 순으로 중심을 이동해야 하며, 이어 발가락 끝으로 땅을 차듯 걸음을 뗀다. 군인들의 씩씩한 행진 모습과 흡사하다. 보폭은 평소보다 좀 더 넓게, 자신의 키에서 100을 뺀 정도가 적당하며 지방 연소에 필요한 산소를 최대한 흡입하려면 숨을 크게 쉬는 게 좋다. 굽이 높거나 딱딱한 신발은 발 뼈에 피로골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깅용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그러나 모두에게 파워워킹이 좋은 것은 아니다. 평소 스트레스가 많거나, 골다공증이 염려된다면 달리기가 더 낫다. 달리기는 걷기보다 많은 엔도르핀을 생성해 운동 후 만족감도 더 크다.

    또 체중이 실린 운동이므로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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