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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하키 올림픽 사령탑 모두 중국행

기사입력 2005.05.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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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대 출신 전재홍ㆍ김상열 감독...전력 누수 우려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 남녀하키대표팀을 이끌었던 감독들이 모두 중국행을 택해 전력 누수가 우려된다.

    대한하키협회 관계자는 "아테네올림픽에서 남자대표팀을 맡았던 전재홍 감독(사진)이 중국 랴오닝성 남자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두 달 전 출국했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전재홍 감독은 아테네올림픽이 끝난 뒤 다시 한번 대표팀 지휘봉을 잡길 원했지만 대표팀 사령탑 경선에서 떨어지자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고 중국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홍 감독은 중국에서 4년마다 열리는 전국체전을 대비해 임시직 계약을 하고 올 가을까지만 중국팀을 지도할 계획이지만 현지 상황에 따라 잔류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중국남자하키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김상열 전 한국여자대표팀 감독을 포함해 아테네올림픽 남녀하키 감독이 모두 중국으로 빠져나가 중국팀의 전력 급상승이 예상된다.

    더구나 명장으로 소문난 김창백 감독도 중국여자대표팀을 지휘하고 있어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한국팀의 메달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하키협회 관계자는 "본인들이 선택한 것이므로 우리가 말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아직까지 중국이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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