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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극복은 이렇게

기사입력 2005.04.3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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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은 보통 여러 검사법으로 혈당과 뇨당 수치 등을 체크해 진단, 확정한다. 당뇨병이라고 진단받은 환자들은 연관된 여러 증상을 가지고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증상들을 한의학적 구분방법에 의해 특성을 갖는 군(郡)으로 묶어보고 치료방향 등을 짚어본다.

    당뇨병과 동일한 질환으로 한의학 고전에서 언급하고 있는 질환은 소갈(消渴)이다. 소갈은 장부에 열이 차있는 상태를 말한다. 점차 진행되면서 갈증이 심한 증상을 보인다. 좀 우습게 표현하면 소화기가 과도하게 열을 받아서 음식물을 흡수하는 소화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물을 태워버려 실제적인 영양성분을 흡수치 못하는 것이다. 그런 고로 몸에서 수분이 적절히 유지되지 않고 갈증을 느낀다. 과도한 소화와 갈증, 이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소갈도 몇 가지로 분류가 가능한데 그 중 하나의 유형을 살펴보고, 치료·관리 방법을 고찰해보자. 당뇨병을 앓고 있는 분들은 일상생활에서 운동이나 감정관리 등에 실제적으로 활용해나갈 수 있다.

    ◈증상〓 가슴속이 갑갑하고 열기가 느껴진다. 마음이 차분하지 않고 쉽게 흥분된다. 겉에서 보아도 입술과 혀가 붉은 상태다. 목이 마르고 물을 많이 마신다. 소변은 자주 보나 그 양은 아주 많지는 않다. 또 소변은 어렵지 않게 잘 나오는 편이다. 대변에도 큰 문제는 없다.

    ◈치료·관리〓 이 증상의 핵심은 심장과 폐장에 열이 차 있는 경우이다. 하지만 그 열기가 상부에 있어서 소갈병 중에서는 아직 뿌리까지 깊게 내려온 경우는 아니다. 오장육부 중에서 위쪽에 위치하며 심장과 폐가 연관된 이 유형은 상소(上消·위쪽의 소갈)라고 부른다.

    감정관리의 면에서, 모든 사람에게 공통된 것이지만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이 증상들이 더욱 악화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어찌보면 스트레스야말로 당뇨의 가장 큰 적이다. 또 한가지 생각에 매여서 우울해하는 습관은 호흡기능을 약화시키고 묶는 역할을 한다. 상부에 열이 있는 상태에서 묶어둔다면 악화되는 것은 자명하다. 좀더 열린 생각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상부에 있는 장부를 튼튼하게 하는 자세로는 흉곽을 충분히 펴주고 허리는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양팔을 시원스레 움직이는 동작들도 호흡기와 상초 운동을 충분히 시켜주므로 권장할만하다. 앞서 연재했던 ‘입식팔단금’에서 소개한 ‘좌우로 활 당겨 쏘기’동작, ‘머리 흔들고 엉덩이 열어서 심장의 화를 해소하기’동작이 좋을 것이다.

    인근의 야트막한 산에 올라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이 동작을 수십차례 반복하는 것을 생활습관처럼 가지면 더욱 좋겠다.

    이와함께 음식에서는 인체의 진액을 충분히 불려줄 수 있는 것들을 먹는 것이 좋다. 차 종류로는 매실차, 맥문동차를 권할 만하며 우엉뿌리나 연근 같이 진액을 많이 포함한 뿌리 종류의 음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도라지나 더덕은 실제 약으로도 호흡기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참고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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