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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4.8 만세운동 뜨거운 열기 재현

기사입력 2005.04.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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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15돌 3.1운동 기념탑서 문장 장터까지 1.5km 당시 복장으로 행진

      8일 오전 10시 해보면 청년회 주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 등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함평군 해보면에서 4.8 문장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렸다.

     함평군 해보면 청년회는 8일 오전 10시께 관내 3.1만세 기념탑 광장과 문장장터에서 1919년 4.8 문장만세 추모식과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진행했다.

     15돌을 맞는 이번 행사에는 이석형 함평군수, 이낙연 국회의원 등 기관단체장, 유족, 학생 등 2000여명이 참가해 3.1 만세 운동 기념탑에서 문장 장터까지 1.2㎞를 당시 복장을 입고 행진하며 일본 헌병분소 기습방화와 시가지 독립만세운동 등을 재현했다.

     또 4.8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애국지사 24인의 넋을 위로하는 전라남도 도립국악단의 살풀이 공연 등이 해보면 사무소에서 펼쳐졌다.

     특히 함평군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를 즉각 폐기하고 역사왜곡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오후 4시 함평군 월야면에서는 4.8 만세운동을 결의하고 태극기.격문 등을 제작해 보관하던 장소인 낙영재의 복원, 준공식이 열렸다.

     해보면 청년회 김용오 회장(45)은 "최근 일본의 역사왜곡 사태 등으로 이번 추모식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며 "후세들에게 역사적 교육을 알려줄 수 있도록 4.8 만세운동 기념관, 공원 등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4.8 문장 만세운동은 1919년 당시 광주.전남 지역 최초로 큰 성공을 거둔 만세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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