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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민단체 여수서 임진왜란 반성집회

기사입력 2005.03.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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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슈지방 목사ㆍ교사ㆍ시민들로 구성된 'No More 왜란' 회원 53명
    28일 임란당시 전라좌수영인 여수 진남관서 집회 가져 의미 더해

     독도사태로 한일간에 외교적 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시민단체가 28일 전남 여수에서 임진왜란을 반성하는 집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일본 규슈지방 목사와 교사,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단체 'No More 왜란' 회원 53명은 이날 오후 2시 여수 진남관에서 임진왜란을 반성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가 열린 여수는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이 설치됐던 곳으로 충무공 이순신이 임란 전투를 지휘했던 핵심부여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집회는 재일교포 주문홍 목사 인솔 아래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조선침략을 반성하는 내용'의 기조문 낭독과 고향의 봄, 봉선화 노래제창 등으로 40여분 동안 진행됐다.

     집회가 끝난뒤 회원들은 진남관과 충민사, 돌산 등 임진왜란과 연관성이 깊은 유적지를 시찰했다.

     이날 집회에는 국내외 언론사들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여 독도사태 이후 한일간 감정의 골의 심각성을 반영했다.

     주 목사는 "독도사태로 또다시 한일간에 외교적 마찰이 빚어져 안타깝다"며 "임진왜란을 깊이 반성하는 의미로 이번 집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시민단체는 임란 400년째인 지난 92년 일본 규슈에서 최초 항의집회를 가진데 이어 2001년 진주 촉석루 집회,  2002년 울산 학성공원 집회, 2004년 부산 충렬사 집회를 가진바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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