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5일 무안군 종합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한글 점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시각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한글 점자 보급의 중요성을 알리는 제98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사진>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불리는 송암 박두성(1888~1963) 선생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한글 점자를 만들어 배포한 11월 4일을 기념하는 행사다.
전남도가 지원하고 전남도시각장애인점자도서관(관장 김영만)이 주최하며 22개 시군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도민 55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도는 2013년부터 매년 점자의 날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행사는 점자 발전 유공자 시상식과 시각장애인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우리말 바로 알기, 시각장애인 점자 받아쓰기, 백일장 대회 등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노영환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한글 점자는 사회의 소중한 일부분이고,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의사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전남도는 앞으로도 한글 점자의 발전과 시각장애인의 권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