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2026년까지 재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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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2026년까지 재인증

광주·전남·담양·화순 공동협력 가장 높이 평가
담양 추월산 구상암ㆍ담양하천습지 등 4곳 추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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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재인증에 성공했다.

광주시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2026년까지 재인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는 지난해 9월 현장 심사를 거쳐 12월 재인증이 유력할 때 주는 '그린카드'(Green Card)를 부여한데 이어 지난 24일 재인증을 공식화했다.

유네스코는 2018년 최초 인증 당시 제시한 권고사항을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이 4년간 충실히 이행한 점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특히 무등산을 둘러싼 광주·전남·담양·화순 4개 지자체가 지질공원 운영에 공동 협력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담양 추월산 구상암·담양 하천습지·금성산성 화산암군·담양 가마골 등 지질명소 4곳 추가 발굴 등 최초 인증 시 권고사항이었던 '지질유산과 자연…문화유산 사이의 연계 강화'를 위해 노력한 점도 인정받았다.

전 세계 15개 신규 신청지역 가운데 5곳이 '레드카드'(Red Card)를 받아 최종 인증에 실패하는 등 유네스코 심사 기준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재인증을 확정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

유네스코는 이번 심의 과정에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에 새로운 권고사항도 제시했다.

권고사항은 △유네스코 브랜드 공동 홍보 △방문객 센터·안내센터 추가 설치 △지질명소와 관련된 지역 정보(설화·문화 등) 활용 △기후변화·자연재해·지속가능개발 목표 등을 담은 지질공원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광주·전남·담양·화순 4개 지자체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권고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를 담은 중장기 발전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동대표인 송용수 시 기후환경국장은 "재인증 확정은 무등산이라는 세계적 명산을 둘러싼 4개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지질·역사·문화·생태적 가치의 재발견"이라며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지역을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기념해 오는 3월4일 올해 처음으로 무등산 정상을 개방한다. 재인증 축하 기념품 증정, 포토부스 운영, 사진전 개최 등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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